“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활발하게 예방진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그 수준은 선진국의 약 80% 정도라고 보고 있다. 이제 어느 정도 선진 기술을 각 분야별로 확보했다. 그러나 실제 설비에 적용해 사례를 구축하고 분석해야 하는 DB 구축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 팀장은 국내 경제의 가장 기반산업인 전력분야에서 선진 예방진단 기술을 확보하고 구축하는 것은 전 산업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예방진단 기술의 적용은 중대 사고를 예방하므로 전력설비의 유지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정전사고를 예방하므로 간접적인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전력산업의 해외 전력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우수한 국내 전력설비 운영기술로 인해 더 많은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력분야 설비의 예방진단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하 팀장은 “국내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꼽았다.
“예방진단 기술은 어느 한 분야에서만 이뤄져서는 어려우며 학술기관과 연구기관에서 다양한 협조를 함으로서 전력산업의 현장에서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러한 협조체제가 잘 이뤄지고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 팀장은 예방진단의 실질적인 기술의 확보를 위해서는 설비분석 기술이 반드시 필요함을 언급했다.
“최근 들어 국내 전력설비의 제작사들의 기술력이 매우 빠르게 발전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어 매우 다행이다. 또 국내 설비 제작사들과 운영사들이 국가전력산업기반기금의 연구개발 자금으로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어 최적의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을 위한, 현장에 의한 예방진단 기술개발 돼야”
한편 하 팀장은 국내 예방진단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늦게 출발했지만 앞으로는 매우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최고 수준의 국내 IT기술과 접목함으로써 WEB 기반의 예방진단 시스템 등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는데 외국의 전문가들도 부러워 할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이 하 팀장의 설명이다.
“기반산업인 전력산업과 IT 기술이 융합한 전력 IT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것은 매우 이상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분야에 대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국내 전력분야 설비의 예방진단 기술 적용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장을 위한, 현장에 의한 기술개발이 되어야 한다”고 하 팀장은 지적했다.
“아무리 훌륭한 예방진단 기술이라고 할지라도 현장에 부합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술개발자들은 현장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하고 현장의 전문가들도 새로운 예방진단 기술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 들여야 한다.”
하 팀장은 “새로운 기술이나 시스템에 대해 부정적인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장 기술자들이 앞장서서 적용한 예방진단 기술만이 진정으로 살아 돌아가는 예방진단 기술”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