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태양열 이용한 친환경 담수플랜트 가동
세계 최초 태양열 이용한 친환경 담수플랜트 가동
  • 최옥 기자
  • 승인 2010.11.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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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투식-증발식 해수담수플랜트 조합 ‘하이브리드방식’


상수도 원가 보다 저렴한 양질의 발전용수 공급 기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신재생 해수담수플랜트가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첫 가동을 시작했다.

효성굿스프링스(주관기업)와 한국남동발전은 작년 9월에 착공한 신재생 해수담수플랜트 공사를 완료하고 10월 28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개발에 성공한 신재생 해수담수플랜트는 역삼투식(RO) 해수담수플랜트와 증발식 해수담수플랜트를 최적으로 조합한 하이브리드방식으로, 1일 2,000톤의 담수를 생산하는 상용화 기술이다.

특히 발전소 냉각수를 재이용하고, 담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다시 플랜트로 주입함으로써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 선순환의 구조를 갖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내빈들이 신재생 해수담수플랜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태양열을 이용해 이뤄지는 친환경 담수플랜트로, 기존 상수도 원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발전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흥화력발전소 발전용수(1만톤/일, 상수도 원가: 1,161원/톤)로 담수플랜트 생산 담수(2,000톤/일, 원가: 1,100원/톤)를 사용하면 연간 4,5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재생 해수담수플랜트 사업은 ‘태양열 다중복합 고효율 담수화시스템 상용화 모델 개발’ 지식경제부 과제로 진행돼, 주관기업인 효성굿스프링스를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코네스코퍼레이션, 효림산업 등이 참여기업으로 참가했다. 개발된 기술은 발전소용 공업용수, 산업 플랜트용 순수, 음용수용 생활용수 등에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담수플랜트 개발 성공으로 국내 최대규모(2,000톤/일)의 해수담수플랜트 실적을 확보함에 따라 연 12조원 규모의 역삼투식 세계 담수화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형 역삼투식(RO) 고압펌프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산 기자재 동반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날 신재생 해수담수플랜트 준공식에는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정연주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 이포우 한국남동발전 본부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행사에서 “정부는 플랜트산업 5대 강국 실현을 위해 플랜트 파이낸싱 및 마케팅, 기자재 해외인증 획득, 해외발주처 벤더등록을 적극 지원하고, 202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입해 엔지니어링을 비롯한 플랜트 원천기술, 핵심기자재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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