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 외 2편
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 외 2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9.10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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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

이 책은 음악 인생 30년, 한국 활동 10년을 맞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양방언이 지금의 삶에 이르기까지의 한 인간으로서 경쾌하지만 내밀한 성장과정을 담았다.

재일 한국인, 의사 출신 피아니스트, 크로스오버 뮤지션 등 그를 소개하는 수식어는 많지만 그를 대표할 수 있는 진정한 수식어는 ‘멈추지 않은 꿈의 탐험가’이다.

그의 삶은 끊임없이 현재진행형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쉰 살의 청춘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의 꿈을 향한 동력은 여전히 부지런히 가동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다양한 이미지가 혼재했던 그가 솔직하고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그만의 맨 얼굴을 드러낸다.

재일한국인이지만 냉대와 차별에 괴로워하기 보다는 마음으로 소통하길 원했던 어린 시절과 가족의 뜻에 따라 필연적으로 이뤄야 할 의사의 길에서 결국 음악을 선택하기까지의 방황과 고민, 그리고 아버지를 향한 회한까지도 담담하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진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양방언 저 | 시공사 | 1만2,000원

이성적 낙관주의

인류의 미래에 관한 현대의 담론을 지배해 온 것은 비관주의적 관점이다. 1960년대엔 인구 폭발과 세계적 기근, 1970년대엔 자원고갈, 1980년대엔 산성비, 1990년대엔 세계적인 전염병, 그리고 2000년대엔 지구 온난화가 이를 대표했다.

빈곤의 증가, 사막 확대, 악성 전염병, 물 전쟁, 석유 고갈, 엷어지는 오존층, 광우병, 지구 온난화, 소행성 충돌 등 유명 엘리트들이 이 같은 위협들을 지지했고, 언론과 대중매체는 이를 선전해왔다.

이런 비관론 앞에 저자의 낙관론은 막힘없고 거침이 없다. 오늘날 지성계를 지배하고 있는 비관주의를 폭넓은 역사적 시야와 방대한 근거를 가지고 조목조목 반박한다.

그는 확고하게 앞으로 100년, 인류는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릴 것이라 진단한다. 2100년에도 인류는 오늘날에 비해 잘 살 것이며, 생태환경도 같은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 주장한다.

이것은 석기 시대에서 인터넷 시대까지, 인구 폭발에서 기후 변화가 가져올 결과의 모든 것을 과학적 이성주의에 근거해, 합리적이고 포괄적인 통계와 치밀한 조사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론이다.

저자는 끝으로 인류의 역사는 ‘번영의 역사’라 결론 내린다.

매트 리들리 저 | 조현욱 역 | 김영사 | 2만5,000원

집보다 여행 (어느 여행자의 기발한 여행기)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난다. 쉼을 위해서, 새로운 경험을 위해,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다 보면 우린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왜 여행하는가?’ ‘어떤 여행을 해야 하는가?’

이 책은 한번쯤 생각해봄 직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여행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간다.

20년 이상 여행을 다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행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풀어 놓는다. 저자는 여행이 소유의 척도가 되고,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여행, 소통의 부재, 기록에 대한 집착 등의 문제를 비판하며 여행의 본질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안정을 버리고 모험을 떠나라고 강조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여행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진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것이다.

왕영호 저 | 21세기북스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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