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민연대]‘에너지의 날’ 주간 선포
[에너지시민연대]‘에너지의 날’ 주간 선포
  • 신선경 기자
  • 승인 2010.09.08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여름 최악의 전력난 막기 위한 일주일간의 시민실천
에어컨 끄기·불끄기 실천 등으로 전력 절감 효과 기대
전기 직접 생산·자원 재활용 등 탄소 감축 행사 진행

전국 254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문 NGO 연대기구인 에너지시민연대는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8월 16일부터 1주일간의 에너지주간을 선포하고 전국적인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을 전개했다.

▲ 에너지독립선언문 발표
올해로 7회를 맞는 에너지의 날은 사상 최대의 전력 소비량을 기록했던 2003년 8월 22일을 기억하고 여름철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2004년 8월 22일 시작됐으며 에어컨 1시간 끄기와 5분간 전국 동시 소등 실천을 통해 행사 당일 전력소비량을 100만kWh 가까이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면서 여름철 전력수요를 줄이고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시민과 정부, 기업의 노력이 결집되는 범국민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는 에너지시민연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그 동안 추진해온 주요활동(에너지 낭비 실태조사, 에너지절약 캠페인, 기후변화협약 대응방안 모색, 에너지절약 및 고효율제품 확산, 에너지 관련 정책 생산과 법·제도 개선 등)을 알리고, 소등행사와 에어컨 끄기 등의 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전력피크 제어와 실질적인 전력 절감 효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인간동력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 체험 등 에너지 교육을 통해 에너지절약형 생활문화를 확산하는 자리가 됐다.

밤 5분간 불끄기, 낮 1시간 에어컨 끄기

이번 에너지의 날 전국민 소등 및 에어컨 끄기 행사는 8월 16일 오후 9시부터 5분간 5만여 정부기관, 기업체와 단체, 에너지시민연대가 집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전국 15개 도시 5만 세대의 아파트 주민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

서울광장 주변 주요 건물 120여 개를 비롯해서 63빌딩, LG 트윈타워, 현대자동차(양재동), 서울스퀘어,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대형 건물들이 대거 소등을 하게 되며 YTN 서울타워도 외부조명과 탑신 전체가 소등됐다.

필립스도 본사 및 판매점의 조명을 껐으며, SKT 타워, 삼성 종로타워, 이마트 전국 100여개 지점 등도 소등행사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소등행사에는 일부 교회들도 참여해 십자가 끄기를 실천하기로 했다.

한여름 전력 피크를 낮추기 위한 에너지의 날 1시간 에어컨 끄기, 5분간 소등 실천으로 집계된 전력 절감 효과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소등 퍼포먼스에 참여한 최경환 장관, 오세훈 시장, 김재옥 대표와 어린이들
에너지절약 자원재활용 ‘탄소중립’ 행사

이번 행사는 행사 개최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탄소중립’ 행사 추진을 위해 행사 현장에서는 1회용 컵 안 쓰기, 내 컵 쓰기,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 ‘에너지 낭비를 감시하는 암행어사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페트병을 수거해 오거나 내 컵을 가져온 시민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며 자전거발전기를 이용해 믹서기로 생과일주스를 만들어 먹는 행사도 내 컵을 가져온 시민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및 넥타이를 매지 않는 ‘쿨 비즈’ 복장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배출된 온실가스는 ‘맨몸으로 전기 만들기’, ‘에어컨 한시간 끄기’, ‘전국 5분간 소등’ 등 감축활동으로 상쇄된다.

통상, 탄소중립 행사는 KCER(탄소배출권) 구매, 신재생설비 설치지원, 나무심기 지원 등 상쇄방안을 통해 이루어지나, 이번 행사는 자체적으로 탄소중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뜨겁게 움직이는 당신이 에너지

에너지 다이어트 댄스 페스티벌도 펼쳐졌다. 10여 개 프로 및 아마추어 댄스팀이 참여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 사랑 메시지를 담은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비보이 팀 Fresh family, 재키스피닝 아폴로, 국내 최대의 블로쿠 라퍼커션, 태권무와 탭댄스, 살사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에너지 다이어트 댄스 페스티벌의 사회는 개그맨 허경환 씨가 맡았고, 그는 자신의 대표곡 ‘있는데’의 가사를 완전히 바꿔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는 캠페인 송으로 만들어 불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