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현대기아차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SK에너지, 현대기아차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8.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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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로만 60km/h 이상 주행

국내 최초의 고속 주행 전기자동차에 SK에너지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장착된다.

SK에너지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첫 순수 고속 전기차로 개발 중인 i10 기반 양산 모델과 차기 모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고 7월 22일 밝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으로 지경부 국책과제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사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참여했다”며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인정받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력이 이번 공급업체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기존 하이브리드 계열 자동차와 달리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이 전기의 힘으로만 60km/h 이상 주행 가능한 100% 순수 고속 전기자동차에 공급되는 고용량, 고성능 배터리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국내에서 기존 휘발유 차량과 동등한 속도를 내는 고속 전기자동차 양산프로젝트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은 SK에너지가 처음이다.

SK에너지가 전기자동차에 탑재할 배터리는 1회 충전에 16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시속 130km/h까지 달릴 수 있다. 또한 급속 충전 시 80%를 채우는 데 20분이 소요되고, 일반 충전 시 완전히 충전하는 데 6시간이 걸린다.

한편 SK에너지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상용사업부문에서 개발 중인 전기버스 ‘일렉시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어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국내외 승용차 및 상용차 시장을 아우르는 대표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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