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009년도 상용자가발전업체조사’ 발간
거래소, ‘2009년도 상용자가발전업체조사’ 발간
  • 최옥 기자
  • 승인 2010.08.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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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상용자가발전설비용량 소폭 증가, 발전량 감소

▲ 상용자가발전업체조사 책자 표지
전력거래소(이사장 염명천)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상용자가발전설비를 조사한 ‘2009년도 상용자가발전업체조사(국가승인통계, 승인번호 제38801호)’를 발간했다. 전년도에 비해 상용자가발전설비 용량이 다소 늘었지만, 발전량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력거래소는 매년 국내 상용자가발전설비를 조사해 ‘상용자가발전업체조사’ 책자로 발간하고 유관기관 및 일반사용자에게 제공해 왔다.

책자는 2009년 말 현재, 상용자가발전업체의 수, 설비용량, 발전량, 수전전력량, 사용연료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추가로 2014년까지 상용자가발전업체의 설비용량, 발전량 등의 계획도 수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09년 말 기준 상용자가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전력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상용자가발전업체의 총 설비용량은 약 422만kW로 우리나라 총 발전설비용량인 약 7,769만kW의 5.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3%가 늘어난 수치이다.

또 상용자가발전설비의 발전량은 약 188억kWh로 우리나라 총 발전량 약 4,519억kWh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08년에 비해 8.4%가 감소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08년 대비 ’09년 상용자가발전설비의 용량과 발전량의 증가가 미미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이유는 경기부진 및 고유가에 따른 자가발전원가의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설비용량의 경우, 경기부진과 고유가 및 LNG단가 상승으로 인한 자가발전원가의 상승으로 상용자가발전설비의 신증설 및 자가발전에 대한 유인요소가 감소해 설비 신증설 계획을 미루거나 중단한 경우가 많았다. 또 기존 상용자가발전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그 용도를 상용에서 비상용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설비용량의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발전량의 경우 경기부진의 영향에 기인해 전반적으로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발전연료 단가의 상승으로 메탄을 제외한 모든 연료부문에서 발전량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업무용 빌딩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건물 내 소규모 열병합발전시스템의 도입이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 중요성 증대에 따른 생활폐기물 소각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자가발전설비의 용량 및 발전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체 중 열공급이 필요한 섬유, 화학, 정유부문 및 부생가스를 통한 발전을 하는 철강부문의 설비용량 및 발전량이 감소한 것은 자가발전원가의 상승보다는 경기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경기가 회복될 경우 이들 업종의 설비용량 및 발전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 업종들은 상용자가발전업체 총 설비용량 및 발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따른 이들의 설비용량 및 발전량의 증가는 곧 상용자가발전업체 총 설비용량 및 발전량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기부진 및 발전연료 단가의 상승이 지속될 경우 설비용량 및 발전량의 증가가 정체하거나 다소 감소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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