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외 1편
이끼 외 1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7.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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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감독 강우석 ◆출연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해진 ◆개봉 7월 14일

영화 ‘실미도’를 통해 불가능해 보였던 1,000만 관객 동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한국영화에 새로운 부흥기를 열었던 강우석 감독. 그는 연출한 영화뿐 아니라 제작을 맡았던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다시 한 번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왔던 그가 이번엔 그동안의 행보를 뒤집는 선택을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로 인기 웹툰 <이끼>를 원작으로 영화를 연출하기로 한 것.

평소 오리지널 시나리오로만 작업하는 것을 고집해온 그가 이번 작품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확신을 드러내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껴왔던 해국(박해일 분)은 20년간 의절한 채 지내온 아버지 유목형(허준호 분)의 부고 소식에 아버지가 거처해 온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런데 오늘 처음 해국을 본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해국을 이유 없이 경계하고 불편한 눈빛을 던진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 마치 해국이 떠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 같은 마을 사람들에게 해국은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이곳에 남겠다고 선언한다.

순간 마을사람들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감돌고, 이들의 중심에 묵묵히 있던 이장(정재영 분)은 해국의 정착을 허락한다.

겉보기엔 평범한 시골 노인 같지만 섬뜩한 카리스마로 마을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것 같은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을 사람들이 해국은 의심스럽기만 한데···.

라스트 에어벤더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노아 링거, 데브 파텔, 잭슨 라스본 ◆개봉 7월 중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반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2010년 여름 <라스트 에어벤더>로 돌아온다.

<라스트 에어벤더>는 에미상과 애니 어워드를 휩쓸며 완성도를 인정받은 애니메이션 ‘아바타–아앙의 전설’(원제-Avatar : The Last Airbender)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원작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한국 제작진이 에미상과 애니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아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반지의 제왕’ 촬영 감독, ‘나니아 연대기’의 특수효과 팀, 그리고 ‘다크나이트’의 음악 감독과 ‘해리포터’ 의상 감독 등 최정상 스태프들이 영화화에 참여해 일찍부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라스트 에어벤더>는 물의 부족, 흙의 왕국, 불의 제국, 공기의 유목민 등 4개 세계가 이루고 있던 균형이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파괴되고, 이에 4개의 원소를 모두 다룰 줄 아는 유일한 존재이자 최후의 에어벤더인 ‘아앙’이 100년 만에 깨어나 불의 제국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물, 불, 흙, 공기를 상징하는 4개의 세계를 배경으로 각각의 원소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이들을 지칭하는 워터벤더, 파이어벤더, 어스벤더, 에어벤더가 다양한 볼거리를 안겨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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