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를 가다
‘弘益人間’ 건학이념으로 ‘産學一體’ 목표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를 가다
‘弘益人間’ 건학이념으로 ‘産學一體’ 목표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0.07.1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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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전기공학과 설립 모태··· 40주년 앞둬
‘전력연구실’, 명실상부 전력 핵심 연구실 성장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뜻의 단군 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은 우리 민족 5,000년의 역사에 면면히 이어져 현재의 우리를 만들었다.

홍익대학교는 한국의 최고 이념인 홍익인간을 건학이념으로 해 1946년 개교해 올해로 64년의 긴 역사를 가진 민족사학이다.

또 자주·창조·협동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개교 이래 8만여명의 학사, 1만7,000여명의 석사, 그리고 1,000여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는 이런 홍익대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1971년 전기공학과로 설립됐다. 그 후 한국의 전력계를 대표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하면서 명문 학부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문인 홍대 멀티미디어관

첨단 이론·전문 인재 공급으로 국가 기여

21세기의 홍익대학교는 단순한 사학을 넘어 언더그라운드 대중문화와 젊은이들의 열기를 상징하는 ‘성지(聖地)’이자 대명사가 됐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뮤지션들이 ‘홍대’를 기점으로 해 자신들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렇게 자유롭고 젊은 이미지가 홍익대의 절반을 규정하는 것이라면, 그 한쪽에는 국내 일류 사학으로 발전한 홍익대의 빛나는 역사와 역동성이 있다.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많은 인재들은 우리나라의 산업과 문화계에서 눈부신 활동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홍익대학교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서울캠퍼스, 충남 조치원에 조치원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서울 대학로캠퍼스에는 내년 여름 완공 예정으로 5만7,000㎡(1만7,250여평)의 현대식 교사를 신축 중에 있다.

현재 10개의 단과대학, 대학원, 1개의 전문대학원과 9개의 특수대학원이 설치돼 있으며, 700여명의 전임교수와 함께 2만여 학생이 학문탐구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화가 보편적인 현상이 된 21세기를 맞아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이 세계화의 물결을 헤치고 빠른 시일 안에 모든 분야에 걸쳐 국제적 기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홍익대학교도 선진국의 학문과 예술의 발전을 주목하고, 이를 수용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기 위해 교수와 학생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또 미국·영국·일본을 비롯한 18개국의 67개 대학교와 교류협약을 맺고 활발하게 학술교류를 하고 있다.

홍익대는 국제적으로 교육의 성과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미술·디자인분야를 필두로 해 공학·건축·인문·사회 각 분야가 고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의 대학들과 어깨를 겨뤄 부족함이 없도록 교육환경을 부단히 개선하고, 우수한 교수진과 진리탐구에 열정적인 학생들이 이러한 발전을 지속시켜 나갈 것을 믿고 있다.

홍익대의 건학 이념인 ‘홍익인간’은 우리나라 교육법에 명시된 교육목표이기도 하다. 홍익인간의 이념은 이제 자아와 만유의 공존공영을 정립하려는 필수불가결의 사상이다. 이와 같은 교육이념 아래 홍익대에서는 그 동안 ‘산학일체(産學一體)’의 원칙을 중시해왔다.

산학일체는 산업의 교육성과 교육의 산업성이라는 양 측면에서 교육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산업사회 지향의 교육목표이다. 따라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산업사회를 주도하고 능동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지향점 설정이다.

홍익대의 산학일체 원칙은 산업계에 대한 신속한 첨단 이론 지원이나 전문 인재 공급 등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자아실현과 함께 국가·사회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는 교육 본연의 역할을 생각할 때, 이러한 산학일체의 원칙은 본질적이며 실질적인 교육운영의 지향점으로 보인다.

홍익대 상징인 '영원한 미소'


전자전기공학부, 국내 굴지 학부로 성장

1971년 창설된 전기공학과를 기반으로 하는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는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있다. 전자, 전기공학 전반에 걸친 기초 및 응용 학문을 종합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전자전기공학부는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고 고도 산업 사회를 리드할 고급 인력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학과목을 고르게 개설하고 심도 있는 강의를 통해 높은 수준의 교육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는 광범위한 전공 분야의 교수진을 확보해 국내 굴지의 규모와 수준을 갖춘 학부로 성장했으며, 세부적으로 반도체 소자 및 재료부문, 제어 및 전력시스템 부문, 통신 부문, 초고주파 부문 등으로 구성된다.

각 분야는 ▲에너지시스템 및 전력경제 연구실 ▲전기기기 연구실 ▲절연재료 연구실 ▲반도체 연구실 ▲박막 재료 연구실 ▲전자 및 광소자 연구실 ▲자동제어 연구실 ▲공장자동화 연구실 ▲통신 연구실 ▲마이크로파 및 광파 연구실 ▲안테나 연구실 ▲디지털 시스템 및 컴퓨터 응용 연구실 ▲로봇 공학 연구실 ▲지능제어 연구실 ▲인공지능 연구실 ▲이동 통신 연구실 ▲영상처리 연구실 등으로 구성되는 학부 내 연구 기반과 밀접한 연관 하에 교육 및 연구가 수행된다.

특히 에너지시스템 및 전력경제 연구실은 김정훈·김발호·전영환 교수 등 전력계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는 교수들의 지도를 통해 체계적 연구 시스템을 갖춰 국가적으로 연구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전력 분야의 명실상부한 핵심 연구실로 발돋움했다.

재학 중에는 산업체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4학년 실험의 경우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의 연구실을 선택하여 실습하게 함으로써 전공 지식을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는 물론이고 진로 선택을 위한 사전 준비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자전기공학부 졸업생들은 한전과 전력그룹사들을 포함해 유수의 전력계 대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가전기기, 이동통신 및 정보통신기기 및 서비스, 공장자동화기기 등 산업전자기기, 전력용 시스템 및 장비, 반도체 부품 등을 생산하고 연구하는 기업체 및 연구소 등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으며 취업률은 비슷한 수준의 타 대학에 비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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