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나, 경북에 국내 최대 풍력단지 건설 추진
악시오나, 경북에 국내 최대 풍력단지 건설 추진
  • 신선경 기자
  • 승인 2010.05.10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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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국 208개 풍력단지 건설·운영
약 6,000MW 규모 풍력설비 보유

악시오나 그룹은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인프라 등 3개 영역을 주요 사업 분야로 하고 있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악시오나 그룹은 연 매출이 약 22조원이며, 4만1,000여 명의 임직원이 각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악시오나에너지코리아(사장 차종대)는 악시오나의 100% 투자법인으로서 2007년 설립됐으며, 현재 영양풍력발전공사, 악시오나윈드파워, 영양제2풍력발전 등 관련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외국기업이지만 임직원을 모두 한국인으로 운영하는 가장 현지화 된 기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악시오나 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2위 기업으로 풍력뿐만 아니라 태양광, 태양열, 소수력,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매스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풍력분야에서는 세계 14개국에 208개의 풍력발전단지를 직접 건설,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00MW 규모의 풍력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2위의 풍력자산 보유기업이다.

이와 함께 풍력터빈을 자체기술로 설계, 개발, 생산하고 있는데 연간 2,6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악시오나에너지코리아는 2007년 6월 경북도와 영양군과 함께 영양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5MW급 풍력발전기 41기를 2009년 12월 준공하고, 현재 상업발전 중에 있다.

▲ 영양 풍력단지 전경
이와 함께 경상북도 현서면, 안덕면, 진보면 일대 3개 지구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향후 3년여 기간 동안 총 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해 3단계로 나누어 진행 될 예정인데 공사가 모두 끝나면 총 108MW 규모로 국내 최대 풍력단지가 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13일 경북도 청송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영양에 이어 청송에 풍력단지가 들어설 경우 경북 북부지역은 총 250MW(177기)의 발전설비 용량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악시오나에너지코리아는 ‘2014년 Topclass Renewable Energy Enterprise’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갖고 새로운 사업과 분야를 찾아가는 한편 악시오나의 아시아 허브로서 인근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구상도 가지고 있다.

설치용량 기준 국내 2위 규모인 영양 풍력단지가 현재 국내에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대표적인 외국인투자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풍력기술교육 과정 운영 100% 지역민 채용

현재 부존자원이 없고 에너지원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실정에 비춰 풍력은 국토가 협소한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 중 하나로, 다른 자원과 비교할 때 비교적 환경피해가 적고 대용량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체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악시오나는 해외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지형과 실정에 맞는 풍력단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양과 청송지역 이외에 추가로 약 10여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실지조사, 풍황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양과 청송지역을 포함해 향후 4년 내 총 350MW 규모의 육상풍력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풍력발전 대상지가 육상에서 해상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상풍력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풍력 이외에도 장기적으로 태양광, 수자원, 바이오 등 여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구상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현재 착공 단계에 와있는 영양풍력 2단지 건설 사업을 하반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양풍력 2단지 사업은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자해 총 발전용량 36MW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설계를 이미 완료하고 인허가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영양풍력 1단지에 추가 15MW를 증설하는 2단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악시오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전세계 208개 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단지 모니터링, 유지 보수기술을 전수하고 우수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악시오나 풍력기술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매년 2회 스페인 본사의 관련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약 3주간 진행되는데, 풍력발전의 기본개념은 물론 풍력발전기의 구조와 유지보수를 위한 실무위주로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현
장 기술인력 양성과정이다.

2008년부터 안동, 영양, 영덕 지역의 일반인 총 113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한 바 있으며, 이 중 약 20명을 영양풍력에서 직접 채용해 단지 유지 보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양풍력은 악시오나의 풍력기술을 익힌 100% 경북도 출신의 젊은이들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개발될 풍력단지 역시 100% 지역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진국 기술의 약 75% 수준에 불과한 우리나라 풍력유지보수 기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은 물론 향후 우리 풍력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수출역군으로도 활동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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