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가 「돈」이다!”
“탄소가 「돈」이다!”
  • 신선경 기자
  • 승인 2010.04.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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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제5차 기후변화협약대책 Week 개최

MBC 특별생방송, 국제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3월 23일부터 4일간, 서울 COEX에서 ‘제5차 기후변화협약대책 Week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교토의정서 발효(2005.2.16) 등을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응역량제고를 위해 2006년부터 실시했고,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해 코펜하겐 협상이후 국가 간 실질적인 협의가 재개될 시점에서, 국내외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전략을 전문가,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 입장에서 되짚어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5차 기후변화협약대책 Week 개회당일인 3월 23일에는 ‘코펜하겐 이후의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과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어 세미나를 마친 후에는 코엑스 광장에서 MBC와 함께 특별생방송이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김정관 지식경제부 자원정책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은 전 인류가 변화된 의식을 바탕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야 달성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을 당부했다.

주한 영국대사관 토니 크렘슨 기후변화팀장과 산업기술대 강승진 교수는 각각 ‘선진국에서 바라본 코펜하겐 이후의 온실가스 국제협상 전망’과 ‘개도국 및 우리가 국제협상에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웅진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진출 및 내부 환경평가 시스템, 청정생산을 위한 환경경영 ‘사랑은 뜨겁게 지구는 차갑게’, ‘일본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정책 및 기후변화 대응정책’(메이죠대 이수철 교수) 등의 발표와 함께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MBC 특별생방송과 연계해 COEX 광장에서 열린 이원생중계 방송에서는 시민들에게 냉장고, 에어컨, TV 등 가전제품의 탄소 줄이기 생활실천방법, 탄소캐쉬백, 탄소중립프로그램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해 설명했다.

탄소캐쉬백 제도는 탄소캐쉬백카드 보유자가 에너지절약형 저탄소제품(고효율제품, 대기전력저감제품 등) 구매 또는 저탄소 실천매장을 이용할 경우, 인센티브로 판매액의 일정비율을 탄소캐쉬백 포인트로 적립, 구매자는 적립된 포인트를 제품 재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또한 탄소중립 프로그램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국민 참여 확대 및 자발적 감축문화 확산과 온실가스 감축실적(KCERs) 구매 등 국내탄소시장 수요창출 위해 개인 활동, 각종 행사, 건물 등에서 발생하는 CO₂배출량을 확인 후, 감축활동을 통해 최대한 줄이고, 남은 CO₂배출량을 자발적으로 중립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탄소캐쉬백 홍보이벤트 행사로 학생들과 시민들이 탄소를 상징하는 대형 풍선의 바람을 빼고, 풍선속의 탄소캐쉬백 주머니를 꺼내어 캐쉬백 마크와 모형돈을 선보임으로써 “탄소를 잡으면 돈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후변화 대응 방향 모색하는 자리돼

 

둘째날인 24일 ‘탄소배출권거래제 국제심포지엄’에서는 호주,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의 배출권거래제와 함께 우리나라 사내(LG화학)배출권과 지자체(경북도) 배출권거래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심포지움에서 산업계의 기후변화협약대응능력 배양과 비용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내배출권거래제(LG화학)를, 그리고 공공부문간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위한 협력모델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지자체(경북도) 배출권거래제도를 소개했다. 또한, 호주는 전국 단위로 6대 온실가스 및 수송 부문, 영국은 건물 부문을 중심으로 올 4월부터 추진 예정인 프로그램, 그리고 일본은 통합 배출권 시범프로그램의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의 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응방안 설명회’에서는 도입방안(아주대 박영구 교수)과 주체별 역할 및 대응방안(에관공)을 설명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 세미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 포트폴리오, 인벤토리 최근동향 및 해외 사례와 지자체(인천시), 공공부문(인천국제공항공사) 그리고 해외 사업장 인벤토리 구축사례(LG 전자)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제5차 기후변화대책 Week 행사는 산업계뿐 아니라 일반시민에게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움과 동시에 그 동안의 추진성과를 널리 알리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초석을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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