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연차대회 코엑스 개최로 접근성 상승

한국원자력연차대회(이하 연차대회)는 우리나라 및 세계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보 및 기술교류의 장으로 국내외 원자력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현안문제에 대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적 행사다. 연차대회 기간 중에는 원자력산업전시회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연차대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의 상업운전 개시일(1978년 4월 29일)을 기념해 매년 4월에 개최하고 있으며 198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25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25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코엑스로 장소를 옮겨 과거 워커힐 호텔 보다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차대회는 첫날인 14일 참가자 등록과 ‘원자력산업전시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 연차대회 개회식과 원자력 기술상 시상식, 특별강연, 패널토론세션 등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8개의 기술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연차대회는 크게 개회세션과 패널토론세션, 기술세션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대회 둘째 날에 치러지는 개회세션에서는 우리나라와 각국의 원자력관련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해 각국의 원자력산업 현황 및 전망, 원자력정책 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한다.

개회세션과 같은 날 진행되는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원자력 현안문제에 대해 국내외 주요관련 인사를 초청해 주제발표 및 토론을 실시하고 의견을 교류한다.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원자력의 이용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에 진행되는 기술세션에서는 우리나라 및 세계의 주요 기술현안 문제에 대해 분야별로 각국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한다.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원전 운영 및 유지 보수 ▲원전설계, 제작 및 건설(A, B) ▲원자력안전 및 규제(A, B) ▲핵연료기술 및 핵주기 ▲원자력 미래기술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6개 기술세션이 열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UAE 원전 쾌거 원자력계 자신감 높아져

현재 세계적으로 고유가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고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범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인 에너지원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독려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원자력산업이 자리하고 있어 원자력계의 자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이에 더해 작년 말 UAE 원전 수주로 우리 원자력계는 명실상부한 원전 강국으로의 부상과 함께, 유사 이래 최고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터키 및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도 추가 수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원자력계의 자신감은 원자력 강국의 명성에 맞게 국제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그런 이유로 이번 제 25회 원자력연차대회는 ‘원자력의 이용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을 대회주제로 정하고 패널토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원자력연차대회와 병행해 열리는 원자력산업전시회는 국내외 원자력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각사의 운영과 기술, 제품 등을 홍보하고 원자력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원자력산업전시회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외 유수 관련 기업과 기관이 29개 부스로 참여해 국제원자력기술 동향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자력산업 인프라와 관련기술을 소개한다.

양현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