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연료전환 발전소, 최고수준 오염물질 저감설비 적용
모든 의사 결정 안전보건 최우선으로··· 촘촘한 안전망 구현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최근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한국동서발전이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대에 건설중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음성건설본부)는 이런 세계적 추세에 대응한 최첨단 발전소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은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책사업이며 또 앞으로 다수 건설될 충북지역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설비에 해당한다.
설비용량 1,122MW(561MW, 2기)의 발전소로 2025년 6월에 1호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전준모 한국동서발전 음성건설본부장은 발전소 건설을 적기에 완료해 국가 전력산업과 충북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건설현장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지난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가는 핵심적인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발전소로 평가된다.
특히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방침에 따라 기존 계획인 석탄발전을 LNG발전으로 전환한 첫 사례의 발전소 건설사업이다.
전준모 한국동서발전 음성건설본부장으로부터 안전과 환경, 청렴문화 조성을 최우선으로 삼은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현장 운영과 건설 진행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탄소중립 이행의 친환경 LNG발전소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적용해 가동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이 5ppm 이하로 석탄화력 대비해 훨씬 낮은 배출 농도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NG발전은 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급속한 전환시 유발될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하는 브리지(가교) 역할이 가능하다. 기술적으로는 전력계통 운영에 있어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이점이 갖고 있다.
전준모 동서발전 음성건설본부장은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으로 가기 위한 가교역할 및 재생에너지 발전의 변동성 보완 측면에서 활용성이 매우 큰 전원”이라고 소개했다.
동서발전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충북 음성지역에 건설되는 발전소로 올해 3월 초 건설현장 방문 당시에는 발전소 철근 구조물이 한창 올라가고 있는 모습으로 약 35%의 공정율을 달성하고 있었다.
음성건설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3월경에 스팀터빈에 이어 6월경에는 가스터빈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게 되고 이후 기자재 및 전기설비 공사가 진행돼 내년에는 1호기가 준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9.4%(2022년 기준)라는 낮은 충청북도의 전력자립도를 높이고 향후 내륙지역에 들어설 산업단지에 원활한 전기 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가 필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란 동서발전의 미션도 함께 달성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전준모 동서발전 음성건설본부장은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국내 처음으로 석탄발전에서 천연가스로 연료전환한 발전소 건설이며, 지역주민 반대를 원만히 해결한 신규부지 발전소 건설사업”이라며 “특히 국내 최고수준의 오염물질 저감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발전소로 전력자립도가 낮은 충북도에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음성건설본부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발전소를 건설해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이란 동서발전 비전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자원인 친환경 LNG 발전으로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선도라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과 환경, 최고의 건설현장 구현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은 올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인 1호기 파워블럭, LNG공급설비, 보조설비의 설치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준모 음성건설본부장은 “건설일정을 준수해 사업이 적기에 수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추진하고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음성건설본부는 발전소 건설과 함께 앞으로 생산하는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음성건설본부는 송전선로 건설과정에서 발생되는 민원 등은 이해관계자에게 맞춤한 대응으로 지역 수용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대화와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준모 음성건설본부장은 발전소 건설을 진행하면서 ▲안전 ▲환경 ▲최고의 건설현장 구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중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관리감독자, 협력사, 작업자 구분없이 안전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든다. 건설현장은 대규모의 건설공사로 수많은 업체의 장비와 작업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안전관에 집중해 무재해 건설현장이 되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발전소가 들어서는 충북 음성지역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으며, 특히 발전소와 인접해 있는 소하천으로 건설공사 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유출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소음과 먼지 발생도 최소화시켜 친환경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준모 음성건설본부장은 “인근 지역민들로부터 소음과 먼지발생 등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을 환경피해 최소화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건설현장 구현을 위해 음성건설본부는 청렴하고 능동적인 조직을 목표로 구성원 모두가 일하고 싶은 음성건설본부 만들기에 앞장서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준모 음성건설본부장은 “자율 청렴문화 조성과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면 최고의 건설현장을 구현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발전소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물품 및 지역 건설자재 구매가 활성화 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음성지역 업체가 발전소 건설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전준모 음성건설본부장은 “주민숙원사업 지원 및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한국동서발전 음성건설본부가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향토기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
중대재해 예방 및 선진 안전기술 도입
건설현장에는 항상 위험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전준모 음성건설본부장은 말로만 하는 ‘안전 최우선’이 아닌 실제로 안전을 항상 가슴속에 새기고 직원 한명 한명이 촘촘한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람은 결코 항상 주의깊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준모 건설본부장은 “순간적으로 주의력을 흐트러뜨리고 딴 생각을 하는 존재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 전제에서 안전조치를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킬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안전을 확보하지 않은 모든 행위는 거부할 수도 있어야 한다. 여기에 예기치 못했던 위험상황에 접했을 때의 대처방법 행동교육과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캠페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선 항시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고, 작업 시 안전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아주 작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음성건설본부는 ‘모든 의사 결정은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동서발전 방침에 따라 발주자로서 시공사와 함께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수의 시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넓은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발전소 건설공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건설사업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 ▲실시간 근로자 위치관리 ▲근로자 위험구역 통제 등 14개 안전 분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또 건설 현장의 전문화된 안전관리를 위해 ▲외부 안전전문가 및 안전전담 감리원을 배치해 현장의 위해·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있으며 건설 근로자 안전교육 극대화를 위한 ▲가상현실(VR) 안전 체험관을 설치해 고소작업 등 체험형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대외 활동으로 중대재해 예방 및 선진 안전기술 도입을 위해 한국교통대학교와 ▲안전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발전소 건설현장의 안전진단 기술지원 등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전문화 의식 개선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에 참여해 발전소 건설 근로자 및 음성주민을 대상으로 출퇴근 안전 캠페인, 재난 대응요령 등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준모 동서발전 음성건설본부장은 “동서발전의 최고 핵심가치는 ‘안전 최우선’이다. 음성건설본부는 건설 근로자가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해 현장 근로자 중심의 안전보건 경영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공사 및 지역사회와의 끊임없는 소통
발전소 건설공사 현장에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건설이 시행된다. 한편으론 발전소 건설 특성상 50여 개 협력사와 함께 건설업무를 수행하다보니 계획된 공정에 맞춰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입장에선 안전과 정확한 공정관리를 조율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도전이 된다.
동서발전 음성건설본부와 같은 신규 발전소 건설은 기존 발전소 소내에서의 증설공사와 다르게 기초 땅파기부터 시작해 몇 백톤에 이르는 여러 발전설비 설치까지 처음부터 시작하는 건설인만큼 내·외부 공사 및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다. 때문에 더욱 더 안전을 강조하고, 이와 함께 복잡한 공사들이 지연되지 않도록 정확한 공정관리를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또 발전소가 음성지역에 건설되면서 지역주민의 수용성 확보를 위해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면담 등을 시행하고, 지역 숙원사업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해선 안될 중요한 부분이다.
전준모 음성건설본부장은 “다수의 시공사와 공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넓은 현장에서 공사 와 역무를 수행하는 발전소 건설공사 현장에선 뛰어난 개인이 아니라 다수가 모여 소통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최선의 답이 도출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공정회의, 타운미팅 등 여러 가지 소통창구를 마련해 운영하며 여러 공사 참여자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며 협력사들과의 소통에 대해서 말했다.
이어 “회사의 최고 핵심가치인 ‘안전 최우선’을 위해선 발주자, 시공사 간 격의없는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본부장인 제가 매일 건설현장을 돌면서 현장소장뿐만 아니라 여러 작업자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반영할 사항은 바로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최초의 대용량 발전시설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오는 2026년 준공되며 음성군과 충주시를 포함한 충북 산업단지의 전력계통 안정화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동서발전 음성건설본부는 발전소 내에 인근 주민을 위한 생태공원과 체육·문화시설,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해 주역주민의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의 지역경제 효과로는 건설·운영기간 중에 약 254개의 장·단기 일자리 창출, 1474억원 매출규모의 지역 건설자재 및 건설·기계 장비회사의 참여기회 마련, 음성군 주민대상 지원사업 추진 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