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이집트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 만든다
SK에코플랜트, 이집트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 만든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4.02.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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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국영건설사와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연간 그린수소 5만톤·그린암모니아 25만톤 생산
SK에코플랜트는 2월 28일 이집트 현지에서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 CSCEC, 이집트 정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집트 재생에너지·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2월 28일 이집트 현지에서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 CSCEC, 이집트 정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집트 재생에너지·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와 손잡고 이집트 재생에너지·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2월 28일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에서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를 비롯해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 주요 정부기관과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와 CSCEC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집트 정부에서 부지를 지정받아 프로젝트 타당성조사에 함께 착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500MW 규모 태양광과 278MW 규모 풍력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블룸에너지의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와 250MW 규모 수전해기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이후 그린수소를 저장·운송이 용이한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상되는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각각 5만톤과 25만톤 규모다.

2029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는 가운데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약 2조6,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 재생에너지 사업개발부터 핵심기자재 생산, 그린수소 생산, 그린암모니아 변환에 이르기까지 그린수소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CSCEC는 이집트에서 약 40년 동안 비즈니스를 펼치며 쌓은 정부·시장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사업적 영향력을 키워왔다.

이집트 정부는 2020년 기준 3.1GW 수준인 재생에너지를 2030년 13.2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40년 전 세계 수소시장의 5%를 점유한다는 목표도 세워 놨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규모 부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수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핵심 주체로 입지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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