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회·정기총회 병행 열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가 전기산업 미래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며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산업 기반구축 마련에 나선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이사장 구자균)은 2월 1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4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주요 사업 추진실적 보고와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전기산업진흥회와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은 ‘전기산업 미래비전 및 발전전략’ 수립과 국내외 전시회 개최를 통한 해외 판로개척 지원, 소부장 및 탄소중립 R&D 추진 등 회원 친화적인 사업추진을 목표로 200억원 상당의 예산을 편성했다.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친환경 및 디지털 경쟁력이 모든 산업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가 되는 만큼, 전기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올해는 회원사와 네트워킹 및 소통의 기회를 좀 더 다양하게 마련해 회원들이 체감하는 사업에 좀 더 집중하고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최대 전력에너지 국제전시회 개최
전기산업진흥회는 올해 ▲디지털·글로벌 전기산업 협업 R&D 및 인프라 구축 ▲품질관리 및 표준화 사업추진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베트남 전시회 개최 ▲해외진출 지원사업 추진 ▲미래환경 대응 및 전기산업 발전 로드맵 마련과 영역 확대 ▲한국전기설비시험원구원 재정자립 기반 마련 ▲에너지밸리 성장 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 ▲회원사와 소통 및 유대강화를 주요 사업계획으로 삼았다.
세부적으론 먼저, 전기차 및 항만 등 전기산업 주력 산업 간 연계 기반 R&D, 소재부품장비사업, E-모빌리티 기술개발 사업 등 디지털·글로벌 전기산업 협업 R&D를 발굴 기획해 산업계 이슈 및 전기산업 新성장동력 창출 기반 마련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내수시장 활성화와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Electric Energy Show 2024 in Binh Duong(베트남 전시회)’를 각각 4월과 9월에 개최하는 동시에 회원사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산업 분야 대표 전시회인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은 올해 4월 3~5일 코엑스 A·B홀에선 개최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 전력에너지 전문 국제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전시회에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최첨단 혁신 기술과 에너지신산업 미래 트랜드들이 제시되며, 200여 개사, 600부스로 열릴 예정이다.
해외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발전사 통합 구매상담회, 발전산업 기술 컨퍼런스 및 신기술 발표회 등의 부대행사들이 열릴 예정으로 참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산업 미래비전 및 발전전략 수립
전기산업진흥회는 올해 ‘ESS 및 PLC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생태계 육성 통합협의회 활동 확대와 전문가 초청 포럼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 방안 마련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통상환경 변화가 심화되고 이종 산업간 융복합으로 전기산업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선점과 보호무역주의 및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국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특히 한·중 FTA 발효에 따른 국내 전기산업 개방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산업 미래비전 및 발전전략’을 특별사업으로 수립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과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한국전기연구원 및 한국전력공사와 협력을 통해 회원사에 대한 고전압 시험 및 EMC 시험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기·에너지신산업 스타트업 성장지원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제정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신규 R&D 사업기획이 추진된다. 글로벌표준지원센터 구축 및 내진시험용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신송전급(70kV) 전력기자재 시험인프라 기획과제, 시험인프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 등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 성장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이 추진되며, 이에 대한 세부적으론 ▲에너지신산업 스타트업 성장지원 ▲에너지신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미래 신성장 과제 기획 ▲에너지밸리 맞춤형 인력양성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 등이 추진된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전기산업의 디지털 경쟁력 방향성을 제시하는 ‘탄소규제 대응 스마트 제조혁신 실행 전략’이라는 주제로 박한구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명예회장의 특별 강연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