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4세대 SMR 기술 협력 나서
한전KPS, 4세대 SMR 기술 협력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4.02.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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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에너지·DL이앤씨와 업무협약 체결
SMR 표준운영·정비·유지보수 경쟁력 강화
한전KPS 본사 전경
한전KPS 본사 전경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전KPS가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기업과 손을 잡았다.

한전KPS는 비경수로형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과 사업개발을 위해 최근 엑스에너지(X-Energy)·DL이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SMR 모델(Xe-100)을 적용한 사업개발에 공동으로 나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전KPS는 4세대 SMR 표준운영을 비롯한 정비절차, 시운전, 정비기술, 정비엔지니어 교육훈련 프로그램까지 공동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세계적인 SMR 개발사 중 하나인 미국 엑스에너지는 고온의 헬륨가스를 새로운 냉각재로 적용한 4세대 SMR 분야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와 함께 북미지역 공업지대에 무탄소전력과 고온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2029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는 4세대 SMR 모델인 Xe-100에 섭씨 1,800도에서도 녹지 않는 테니스공 크기의 핵연료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시장에서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 규모 지원금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민간투자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세계 수준의 발전플랜트 EPC 기술력과 다양한 원전사업을 수행한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하며 SMR을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MR 플랜트사업 확장은 물론 EPC, O&M 등 SMR 분야 전주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국내 혁신형 SMR 정비 연구개발 분야에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며 “SMR 분야 선두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플랜트 표준운영과 유지보수 절차는 물론 SMR 플랜트사업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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