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파워] 한국전기공사협회가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의 일환으로 태양광설비 산업기사에 대한 평가형 과정을 신설한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기존 검정형으로만 운영되던 태양광 산업기사 교육과정을 확장해 과정평가형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2월 6일 밝혔다.
검정형 국가기술자격은 암기 위주 평가방식으로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능력이 미흡해 실제 현장에서 생산성이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업 입장에선 채용 이후 실무능력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이 컸다.
이번에 과정평가형이 추가되면서 태양광 산업기사는 누구나 일정 교육과정(600시간 내외)을 이수하고, 내·외부평가(80점 이상)를 거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과정평가형 교육 신설은 태양광 산업기사를 민간 교육기관에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 자격증 응시자격과 취득환경을 확대함으로써 등급·연령별 수급 불균형을 해소시켜 전기공사업계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재해예방을 위한 실무중심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교육과 산업현장의 필요인력 미스매치 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자 입장에서도 국가기술자격 취득 시 검정형 또는 과정평가형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산업계에 진입하거나 승급을 위해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난 셈이다.
전기공사협회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태양광 산업기사 과정평가형에 대해 올해 훈련과정을 설계하고 2025년부터 훈련기관에서 본격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