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산업협회, 원전생태계 금융지원 등 사업 보폭 확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원전생태계 금융지원 등 사업 보폭 확대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4.02.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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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생태계 온기 확산 위한 유동성 1,000억원 운용
원자력연차대회 개최 등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 강화
원자력산업협회는 1월 30일 서울 여의도를 시작으로 ‘원전기업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2월 5일까지 충청권, 경북권, 부산권, 경남권으로 나눠 총 5차에 걸쳐 진행한다.
원자력산업협회는 1월 30일 서울 여의도를 시작으로 ‘원전기업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2월 5일까지 충청권, 경북권, 부산권, 경남권으로 나눠 총 5차에 걸쳐 진행한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원자력의 산업적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국민경제발전과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가 청룡의 해를 맞으며 원전생태계 지원사업과 함께 새롭게 금융지원 사업을 지원하게 됐다.

새롭게 원자력산업협회에서 추진하는 금융지원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신규투자 여건 확보 및 원전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000억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원전 생태계의 자금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시설·운전자금을 저금리 융자로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을 1월 29일부터 본격 시행했다.

이 사업은 사업은 탈원전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기 위해 정부예산으로 2%대(’24.1분기 기준 2.25%) 저리 융자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의 절반 수준으로, 그간 높은 이자 부담으로 대출이 어려웠던 기업들을 추가로 지원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올해 신규로 금융지원 사업과 함께 원자력산업 생태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으로 원자력 생태계지원사업은 지난해 대비 약 23억원이 증가한 112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회원사 400개 목표달성 추진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의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10억원(시설자금 100억 원, 운전자금 10억 원), 대출기간은 최대 10년(시설자금 10년, 운전자금 2년)으로 유사 대출상품 대비 유리한 조건이다.

특히, 최근 일감 확대 등 생태계 활력 회복에 따라 설비투자, 인력 채용 등 투자를 확대하고자 하는 원전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5대 권역별(수도권, 충청권, 경남, 경북, 부산)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노백식 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추진한 회원사 배가 및 산업계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올해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올해 회원사 400개 목표 달성을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원전기업 회원사 참여증대를 통해 1,000여 개사 목표라고 밝혔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지난 1월 30일 기준으로 267개 회원사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으며, 3월까지 300개 회원사를, 올해 400개 회원사가 목표로 삼았다.

노백식 부회장은 “지난해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 추진으로 358개 원전기업과 2,114명 인력을 지원했다”며 “지난해 회원서비스센터를 신설하며 회원서비스를 강화한데 이어 원전산업 중장기 발전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기능 강화를 위해 2월 중 원전 정책환경 대응을 위한 ‘원전산업정책연구센터’를 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산업정책연구센터는 급변하는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원전관련 기관 및 기업 네트워크 구축
원자력산업협회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원전생태계 금융지원사업 외에도 ‘원전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과 원전산업 분야 투자세액공제 대상 기술범위를 확대한다.

원전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은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신한울3·4호기 기자재 계약체결 시 선금 지급을 위한 보증보험 수수료를 최대 50%, 중소기업의 경우엔 최대 75%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며 신한울3·4호기 보조기기 공급계약건의 선금을 수령한 원전기업이 대상이다.

국내 원전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탈원전 기간 중단됐던 연구개발·시설 관련 투자확대를 적극 지원할 필요성에 따라 투자세액공제 대상 기술범위를 확대했다.

원전산업 분야 투자세액공제대상 기술범위는 조세특례제한법 상 원자력은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돼 있으며, 기술범위는 대형원전·SMR설계 및 SMR 제조기술에 국한됐었는데, 대형원전 제조 신설과 SMR제조 확대 등 산업부 요구안을 모두 반영해 기재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이후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원전기업 제조설비 신규도입 또는 공장 증설 연구개발 추진시 세액공제혜택이 예상된다.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노백식 부회장은 “원자력산업협회는 국내외 원전관련 기관 및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4월 24일 개막돼 사흘간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산업협회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올해에도 해외 주요 전시 참가와 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 한일원자력산업세미나와 동아시아원자력포럼 등에 참가한다.

이밖에도 원자력산업협회는 신규사업 및 연구과제 수행과 정보자료 제공을 비롯해 원전기업 인증제도 시행,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및 미래 인적자원 개발과 회원사 증대운동과 함께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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