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국내 가스터빈 시장 확대 청신호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가스터빈 시장 확대 청신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4.01.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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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과 안동복합 2호기 주기기 계약체결
김포열병합·보령신복합 이어 수주실적 쌓아가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가스터빈 공급을 늘려가며 국내 가스터빈 시장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월 2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남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W 규모로 건설되는 안동복합발전 2호기는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380MW 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LNG복합발전을 운영하고 있는 남부발전과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양사는 2018년부터 터빈 입구온도가 1300~1400℃인 F급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사업을 수행해온 가운데 부산복합발전소에서 해당 제품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2년 부산복합발전소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탄소감축을 위한 F급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정부과제에도 공동으로 참여 중이다.

정연인 두사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남부발전과 국내 기술로 만든 가스터빈 확산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협력을 확대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역량을 전분야에 걸쳐 제고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처음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과 국책과제로 개발한 380MW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중부발전 보령신복합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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