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명품원전 건설, 우리 손으로”
“세계 최고 명품원전 건설, 우리 손으로”
  • 최옥 기자
  • 승인 2010.03.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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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원전건설 및 기술인력 양성 다짐대회’ 개최

한수원 김종신 사장(사진 가운데)이 관계사 대표들과 적기 명품 원전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국수력원자력(김종신 사장)이 적기 명품 원전건설에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수원은 2월 25일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현대 대우 대림 삼성 GS SK 등 원전 시공업체 대표, 한전원전연료 한전KPS 삼창기업 등 관계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본부에서 ‘세계 최고 명품 원전건설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형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참여업체 간 동반자적 관계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세계 원전시장에서 한국형 원전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한수원 김종신 사장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인 신고리 3·4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는 참조모델이기 때문에 더욱 성공적으로 건설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최고의 품질과 안전한 원전건설을 위해 업계가 공동노력을 펼쳐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한수원은 기존의 철근과 거푸집 대신 철판을 사용해 모듈 형태로 시공하는 방식인 ‘SC(Steel Plate Concrete) 구조 모듈화 공법’을 UAE 수출 모델인 신고리 3·4호기(APR1400)에 시범 적용함으로써 원전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같은 모델인 신고리 5·6호기부터는 SC 구조를 확대 적용하는 한편 Open Top(수직반입) 공법도 도입키로 했다.

SC 구조 기술은 지난 2008년 개발 완료돼,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원자력기술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방식은 건설공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경제성과 시공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조립만으로 간단히 설치가 가능해 거푸집 등 건설폐기물과 비산먼지가 대폭 줄어들고 안전성도 향상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수원은 향후 SC구조 모듈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수직반입(Open Top) 공법 등을 도입하게 되면 건설공기가 획기적으로 줄어 경제성과 시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원전 기술인력 양성사업에 있어 올해는 양성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원전 건설인력은 600여 명, 운영분야 인력은 400여 명 등 총 1,000여 명의 원전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한편 1월 말 기준 신고리 3·4호기는 46.33%의 공정률을 기록, 3호기는 2013년 9월에, 그리고 4호기는 2014년 9월에 각각 준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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