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계, 2024 갑자년 기후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동행 추구
원자력계, 2024 갑자년 기후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동행 추구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4.01.1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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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산업협회, 2024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개최
산·학·연 220명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극복 의지 확인
원자력산업협회는 '2024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를 1월 11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개최했다.
원자력산업협회는 '2024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를 1월 11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원자력계 산·학·연 관계자들이 2024년  푸른용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2024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를 1월 11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기후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개최했다.

신년인사회에는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과 원자력 산업계·학계·연구계 등 기업 및 단체 임직원 등 60개 기업·단체로부터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원자력산업협회 행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특히 원자력 관련 정부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장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원자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국민의 원전산업에 관심과 기대가 큰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신년 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신년 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는 지난 1985년부터 원자력산업협회가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행사로 원자력 산업 관련 기관, 연구계, 학계 등 에너지계 임직원 간 대표적인 인적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원자력 산학연 60여 개 기업과 단체가 참석해 갑진년 새해를 맞아 떡 나눔 행사와 신년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에 대해 서로가 공감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SMR·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역량 집중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과 함께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신한울3·4호기 건설을 비롯해 루마니아 원전 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원전 안전성과 경제성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가 목표로 한 원전 10기 수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원자력산업이 국가 경제에 단순히 이바지하는 좋은 산업계를 넘어, 국민이 믿고 성원하는 위대한 국가 산업으로 도약시키도록 함께 총력을 다하자”고 다짐의 인사를 전했다.

황주호 원자력산업협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황주호 원자력산업협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후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2028년까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원자력 분야 R&D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자력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해 신한울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목표했던 10기 중 7기의 계속운전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일감을 공급한 결과 국내 원전 생태계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해외 원전 수출에서도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 원전 산업의 질적 고도화 및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개발, 고용 확대를 통해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으로도 기자재 계약 즉시 선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한 보증수수료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원전기업을 위한 유동성 공급도 정부 주도하에 대폭 확대해 중소·중견기업들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국내 원자력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원안위의 업무도 과학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민께 신뢰받는 규제기관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원안위는 앞으로 안전 현안에 대한 규제방향을 먼저 제시하는 등 안전성 확인 과정에서 문제점을 적극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산업 질적 고도화 위한 지원에 주력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취임 후 원전 분야 첫 행보로 ‘2024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산업부의 원전분야 지원정책 방향을 밝혀 행사 참가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간 생태계 복원을 위해 헌신해 온 원자력계를 격려하고,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정상화하고, 원전업계의 회생 기반을 마련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서 우리 원전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올 한해 원전 생태계에 3조원 이상의 일감을 공급하고 공급된 일감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신한울3·4호기 ‘선금 특례’ 등 특별 조치를 본격 시행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탈원전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산업은행의 특별금융지원(2년간 연 1,000억원 규모)에 더해 올해에는 정부 예산으로 1,000억원의 추가 유동성을 공급한다.

또 기업들의 신규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SMR(소형모듈원전) 등 차세대 유망기술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도 추진한다.

‘조세특례제한법령’상 투자세액공제대상이 되는 ‘원자력 기술’의 범위 확대를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지역 원전기업들의 원활한 투자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SMR 개발사업’에 전년 대비 8배 가까이 늘어난 607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SMR 혁신 제조기술 확보와 기자재업체의 SMR 제작역량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산업부는 이 같은 생태계 경쟁력 향상의 성과가 구체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대형원전뿐 아니라 원전설비 등으로 수출을 다각화하는 등 원전의 신(新) 수출산업화 목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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