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 한동·평대 프로젝트 본격화
제주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 한동·평대 프로젝트 본격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2.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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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동서발전 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 체결
내년 SPC 설립 후 2026년 착공… 당초 계획 2년 늦춰
한동·평대해상풍력 조감도
한동·평대해상풍력 조감도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제주에너지공사가 제주도 첫 번째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동·평대해상풍력 개발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개월여 만에 사업시행협약 체결을 마쳤다.

제주에너지공사는 105MW 규모 한동·평대해상풍력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서발전 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프로젝트 추진에 들어간다고 12월 28일 밝혔다.

총사업비 5,900억원이 예정된 한동·평대해상풍력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서발전 컨소시엄은 동서발전을 주축으로 도화엔지니어링, 지역업체 등으로 구성됐다. 공모에 참여한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국산 풍력터빈을 적용한 제안서를 제출해 주목을 받았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2015년 제주도로부터 한동·평대해상풍력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받았다. 이후 2018년 2월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에 이어 2021년 2월 제주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를 마쳤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동서발전 컨소시엄과 체결한 사업시행협약을 통해 ▲공공주도 풍력사업 모델 실현 ▲전국 최대 개발이익 환원 ▲지역경제 활성화 ▲신규 법인 유치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익공유화기금·주민수익 등으로 매년 100억원 상당의 개발이익을 환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역업체가 500억원 이상 규모로 시공에 참여하도록 의무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800여 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24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이어 금융사 선정, 전기사업허가 등을 거쳐 2026년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어진 일정이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한동·평대해상풍력 개발사업은 2016년부터 전국 최초 공공주도 개발방식을 도입한 주민참여형 풍력사업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업시행협약 체결 후에도 컨소시엄의 사업 이행 적정성을 면밀히 감독하고 마을주민 보호와 수익 확보 등을 위해 마을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선정 결과가 발표된 올해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한동·평대해상풍력은 입찰 참여자와 풍력발전지구 지정을 받은 주체가 달라 입찰 참여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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