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풍력 보급실적 3년 만에 반등
올해 풍력 보급실적 3년 만에 반등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2.26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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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단지에 165MW 신규 설치
누적 1,968MW… 내년 2GW 시대
RPS제도 도입 이래 연도별 풍력 신규 설치량
RPS제도 도입 이래 연도별 풍력 신규 설치량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올해 풍력 신규 보급량이 165.1MW를 기록하며 3년 만에 반등했다. 2012년 RPS제도 도입 이래 네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조사한 국내 풍력설비 설치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순까지 가동에 들어간 신규 풍력설비는 165.1MW다. 풍력산업협회는 사용전검사를 마치고 전력계통에 연결된 풍력설비를 기준으로 보급량을 파악하고 있다. RPS설비확인을 기준으로 보급통계를 내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 통계 대비 적용시점이 1~2개월 빠르다.

올해 운전을 시작한 신규 풍력단지는 ▲영양제2풍력(42MW) ▲금성산풍력(51.7MW) ▲월천풍력(4.2MW) ▲에코윈드풍력(42MW) ▲영월구래주민풍력(4.2MW) ▲어음풍력(21MW) 등 6곳이다.

올해 상업운전 예정이던 ▲자은주민바람풍력 1단계(29.4MW) ▲오미산풍력(60.2MW) ▲만월산풍력(42MW) 등은 공사가 길어지면서 2024년 상반기에나 계통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누적 설치량 1,968MW를 기록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에 풍력 2GW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풍력터빈 설비용량 기준 지난해 45.1%와 54.9%를 나타냈던 국산과 외산 점유율은 올해 다시 격차가 벌어져 각각 42.6%와 57.4%를 기록했다.

베스타스가 여전히 국내시장 점유율 1위(32%)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니슨(15.4%)이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점유율 4위를 기록했던 지멘스가메사는 올해 금성산풍력에 풍력터빈을 공급하며 13.9%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점유율 12.6%를 보이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하반기 한림해상풍력(100MW) 상업운전이 예정돼 있어 점유율 상승이 전망된다. 에너콘과 GE는 각각 4.7%와 2.4%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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