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중동 시장 진출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중동 시장 진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2.15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동발전과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 MOU 체결
UAE·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 예타 조사 착수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전략 담당임원(오른쪽)과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이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전략 담당임원(오른쪽)과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이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중동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12월 14일 한국남동발전과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UAE·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개발과 예비타당성조사를 총괄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사업개발 지원과 함께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와 혼소발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양사는 우선 UAE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내 항만시설과 연계해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오만에서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중동지역은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을 통한 전력생산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항만시설과 터미널도 이미 갖춰져 있어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 후 운송·유통에 유리하다.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 이후 미래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에 주목하는 이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현지 기업과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사전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 일환으로 UAE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와 함께 항만시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과 MOU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해당 부지에 구축한 태양광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를 만들 예정이다. 연간 그린수소 5만톤과 그린암모니아 25만톤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건설사업을 통해 쌓아온 엔지니어링 역량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에 녹여내 그린수소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UAE·오만 사업에서도 사업개발 전반을 관장하는 것은 물론 향후 기자재 공급과 EPC까지 그린수소 프로젝트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할 방침이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전략 담당임원은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개발부터 그린수소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과 신속한 실행력까지 완비했다”며 “글로벌 그린수소 사업개발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고 효과적인 공급을 실현하는 시장의 핵심플레이어로서 에너지 다소비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그린수소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