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유니슨이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사업에 나선다.
유니슨은 12월 5일 전기차 충전서비스 전문기업 대영채비와 재생에너지 연계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풍력 분야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유니슨과 초급속·급속 충전 인프라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대영채비가 양사의 강점을 살려 융합형 전기차 충전서비스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소형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한 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미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에도 소형풍력터빈과 ESS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100% 재생에너지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 소형풍력터빈 공급방식은 아직 미정이다.
양사는 재생에너지 연계 전기차 충전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연계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모델 도출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집적화단지 조성·지원 ▲전기차 충전소 부지 발굴·개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는 “지난 6월 제정된 분산에너지특별법에 따라 앞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한전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서비스 1위 기업인 대영채비와 협력해 풍력에너지를 융합한 전기차 충전소 사업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영훈 대영채비 대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서비스는 미래 충전산업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풍력분야 선도기업인 유니슨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