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10MW급 해상풍력터빈 실증 한발 더
유니슨, 10MW급 해상풍력터빈 실증 한발 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2.0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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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무부하 운전 성공… 내년 시제품 제작
설계수명 30년으로 늘려… 2025년 상용화 목표
유니슨 직원들이 최근 무부하 운전에 성공한 10MW급 해상풍력용 발전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니슨 직원들이 최근 무부하 운전에 성공한 10MW급 해상풍력용 발전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유니슨이 현재 개발 중인 10MW급 해상풍력터빈 핵심 부품인 발전기에 대한 무부하(기동) 운전에 성공하며 실증운전에 한발 더 다가섰다.

유니슨은 최근 10MW급 해상풍력용 발전기 제작을 마치고 무부하 운전에 성공했다고 12월 4일 밝혔다.

유니슨은 2018년 해당 발전기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10MW급 해상풍력터빈 개발과 실증을 위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발전기와 해상풍력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유니슨이 개발 중인 10MW급 해상풍력터빈은 기어박스 없이 로터가 발전기로 직접 연결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방식으로 설계돼 운전에 따른 고장률을 낮춘 게 특징이다. 일반적인 풍력터빈 설계수명인 20년을 30년으로 늘린 것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방수방진 IP55등급의 완전 기밀형 설계로 해수·염분 유입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고, 분할형 고정자로 제작해 운송·유지보수 편이성을 높였다. 고정자 권선을 5MW 2개로 분리 제작함에 따라 1개 고장 시에도 나머지 1개가 운전 가능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동률을 기대할 수 있다.

유니슨은 2024년 10MW급 해상풍력터빈 시제품 실증에 들어가 국제공인인증시험을 거친 후 2025년 내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방조혁 유니슨 풍력연구소장은 “이번 10MW급 발전기 제작 완료와 기동 성공은 독일·미국·일본·중국에 이어 글로벌 5위에 드는 기술로 유니슨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 풍력기술의 성과를 의미한다”며 “10MW급 해상풍력터빈 개발이 성공하면 그동안 해외 기업이 잠식한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대안적 경쟁 모델로 자리매김해 국산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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