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용 원자로 건설,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실현 앞당긴다"
수소전용 원자로 건설,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실현 앞당긴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11.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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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원자력산업 정책 제안 세미나 열려
사실과과학네트웍,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을 비롯한 원자력산업계는 11월 28일 서울 게이트웨어타워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원자력산업 정책 제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실과과학네트웍,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을 비롯한 원자력산업계는 11월 28일 서울 게이트웨어타워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원자력산업 정책 제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2050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수소전용 원자로를 건설해야 한다는 원자력산업계의 의견이 제시됐다.

원자력산업계는 11월 28일 서울 게이트웨어타워 2층 토파즈 홀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원자력산업 정책 제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사실과과학네트웍,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자력발전포럼 문화법률분화위원회, 매일경제신문가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정운천·한무경·김영식 의원실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다.

세미나에서 원자력산업계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원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대한민국의 표준 원전인 APR1400을 지속적으로 건설해 수소 생산과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미나 발제자로 나선 이기원 Gnet 대표는 정부의 현재 계획은 천연가스를 대량수입해 이를 개질해 수소를 제조하거나 외국에서 수소를 대량으로 수입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수소생산전용 원자로를 건설해 수소를 대량생산하면 수소의 소비자가격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기철 PMG 회장(전 한수원 부사장)은 두바이에 수출한 APR1400 원자력발전소가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건설 기준을 과도하게 적용해 54개월이던 원자력발전소 건설기간이 120개월로 늘어나는 등 경제성, 효율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박기철 PMG 회장은 원전건설 공사기간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은 원전산업의 존립자체를 위협하는 요인이며 실제로 프랑스 프라마톰이 핀란드에서 원전건설공기 지연으로 파산했던 사례를 제시했다.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어 박윤원 Biz 대표(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즉흥적인 규제가 오히려 원전산업현장의 안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원자력안전위원들의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원 대표는 또 원자력산업에 대한 안전규제는 국제적인 흐름이나 과학기술 발전을 고려해야 국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규제의 궁극적 목적에 합당한 규제정책과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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