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동티모르와 CCS사업 협력체계 구축
SK E&S, 동티모르와 CCS사업 협력체계 구축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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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협력 파트너십 체결
저탄소LNG사업·블루수소사업도 가속화 전망
현지시각 11월 17일 프란시스코 다 코스타 몬테이로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왼쪽)과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이 상호협력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지시각 11월 17일 프란시스코 다 코스타 몬테이로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왼쪽)과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이 상호협력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동티모르 정부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사업 가속화에 나섰다. 이번 파트너십 구축으로 현재 추진 중인 CCS 기반 저탄소LNG사업과 블루수소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SK E&S는 바유운단 가스전의 적기 CCS 전환 추진과 추가적인 CCS사업 확장기회 모색을 위해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했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 E&S는 생산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CCS로 전환하는 방안을 동티모르 석유부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측은 양국 간 원활한 이산화탄소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제도적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동티모르 내 추가적인 CCS사업 확장 기회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인력교류를 통한 에너지산업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동티모르 정부는 바유운단 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내년 중으로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향후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자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조만간 생산종료 후 CCS 전환 작업을 거쳐 연간 1,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저장소로 탈바꿈된다. SK E&S는 현재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채굴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까지 포집해 바유운단 CCS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CCS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로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블루수소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대부분 포집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저장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환경을 고려할 때 이번 동티모르와의 CCS사업 협력은 향후 LNG사업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동시에 블루수소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은 “CCS가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동티모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바유운단 가스전의 CCS 전환을 적기에 추진하고 이산화탄소 포집·이송·저장 등 CCS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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