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교육 이수 후 생활 속 절약 실천 이어져
에너지교육 이수 후 생활 속 절약 실천 이어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1.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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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협회·여성소비자연합, 교육 이수자 1,000명 설문조사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에너지교육 이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전기에너지 사용 태도를 교육 전(위)과 교육 후(아래) 질문한 설문조사 결과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에너지교육 이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전기에너지 사용 태도를 교육 전(위)과 교육 후(아래) 질문한 설문조사 결과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에너지절약 교육프로그램 이수 후 에너지 사용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에너지교육 이수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 전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련 교육 필요성 인식이 교육 전과 후 각각 89.6%와 93.4%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대한전기협회는 전기소비자 행동변화와 에너지절약 유도사업 일환으로 전국 10개 광역시·도 주부를 대상으로 에너지교육을 실시했다.

에너지절약 행동 관련 설문에선 교육 전후 인식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 전기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가입 의사를 밝힌 응답은 12.8%에 불과했지만 교육 이후 59.3%가 가입 의사를 밝혀 46.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하고 싶은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으로는 한전 주택용에너지캐시백(32.0%)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탄소포인트제(15.7%), 에코마일리지(13.8%)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교육 전과 후 행동 변화가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미사용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 68%에서 교육 후 95.8%로 27.8%p나 증가했다.

가전제품 구매 시 에너지효율등급이 높은 제품을 가장 우선시 고려한다는 응답도 교육 전 73.3%에서 교육 후 96.0%로 22.7%p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절약 교육을 통해 전기요금 관련 인식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을 더 부과하게 된다면 감당하겠다는 응답이 교육 전 29.6%에서 교육 후 36.4%로 6.8%p 높아졌다.

교육 전 10명 중 7명이 모른다고 응답했던 연료비연동제의 경우 교육 후에는 연료비연동제 합리성에 대한 긍정 응답이 교육 전 46.4%에서 교육 후 60.6%로 14.2%p 증가했다.

지난해 한전 적자가 전기요금제 때문이란 인식에 대해선 교육 전 29%에서 교육 후 39.4%로 10.4%p 상승했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기 에너지절약 교육이 전기소비자 인식을 에너지절약 방향으로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교육·홍보·캠페인 등을 통해 전기 에너지절약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5일부터 7월 7일까지 대면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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