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소재 사업 청사진 제시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소재 사업 청사진 제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1.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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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강재·모빌리티·이차전지 소재·철강 원료
2030년 매출액 2배·영업이익 4배 성장 목표
11월 8일 열린 ‘친환경소재 밸류데이’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이 친환경소재 사업 성장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11월 8일 열린 ‘친환경소재 밸류데이’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이 친환경소재 사업 성장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모빌리티·이차전지·철강 등 4개 분야 친환경소재 사업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월 8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기관투자자·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소재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밸류데이는 주요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 성장계획을 직접 소개하는 IR행사다. 지난 7월 ‘에너지 밸류데이’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이날 행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부터 친환경을 성장축으로 선정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친환경본부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수립한 이래 갖은 첫 대외 소통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친환경소재 사업의 203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2배와 4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사업을 크게 ▲에너지강재 ▲모빌리티 ▲이차전지 소재 ▲철강 원료 등 4가지 사업군으로 나눠 성장 로드맵과 구체적인 달성 방안을 제시했다.

에너지강재 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2030년 223만톤 판매를 목표로 수립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통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2020년 25%에서 2030년 58%까지 확대됨에 따라 친환경 철강 누적 수요만 50억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특화 강재 그리닛(Greenate)을 기반으로 포스코와의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미국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 말련 해상 CCUS 플랫폼 프로젝트 수주, Air Battery 전문사 철강재 공급 등 파트너십 체결과 선제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모빌리티 사업은 수소차 밸류체인으로 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배터리·부품·모터·차체를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수주를 전개하기로 했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다중모터가 탑재되는 전기차 글로벌 확대 추세를 반영해 2035년까지 약 6,800억원을 투자해 1,0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선 기존 대비 10배 규모인 2030년 35만톤 공급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산(흑연·리튬·니켈), 원료(동박), 소재(음극재·양극재·활물질), 배터리(리사이클링)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사간 시너지를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철강 원료 사업은 2030년까지 총 26기 글로벌 수집기지를 구축해 포스코의 수요전망치 500만톤 공급체제를 적시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백재승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친환경사업 강화를 위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강한 변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모빌리티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 여부가 회사 기업가치 업그레이드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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