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K-수력 기술국산화 대장정의 서막을 열다
한수원, K-수력 기술국산화 대장정의 서막을 열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11.06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 대한민국 수력산업·학술 컨퍼런스 개최
기술 국산화 및 WESS 개발 위해 협약 체결
한수원은 11월 6~7일 양일간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3 대한민국 수력 산업·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수원은 11월 6~7일 양일간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3 대한민국 수력 산업·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는 11월 6~7일 양일간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3 대한민국 수력 산업·학술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수력 산업·학술 컨퍼런스는 화천3호기 현대화로 시작하는 수력발전 기술 국산화 본격 추진 기념 및 수력발전 육성과 동반성장 실현을 위한 행사로 황주호 한수원 사장, 정연인 두산 사장을 비롯해 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수력 산업 학술 컨퍼런스는 산학연이 참여하는 종합기념행사로 산업계 행사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학계행사인 ‘수력양수발전연구회 학술대회’와 연구계행사 ‘수력발전 기술공청회’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돼 열렸다.

행사 첫날인 11월 6일에는 수력발전 기술 국산화 기념식을 통해 수력발전 기술국산화 R&D 로드맵을 주제로 수력산업 미래비전이 제시된 자리가 열렸으며, 수력발전 기술 국산화 개발추진에 관한 한수원과 관련 기업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한수원 상생협력처는 이날 수력발전 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설명회를 진행해 동반성장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열어 참여방법 등 맞춤형 정보제공과 산업계 건의사항 청취 및 프로세스 선진화 등 사업 내실화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력발전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 대거 모여
최근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해 수력 및 양수발전이 청정에너지 개발의 주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선 2036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양수, BESS 등) 26GW(4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해외에서도 2035년까지 수력설비를 722GW까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WESS 전문가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WESS 전문가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한수원은 국내 7개 양수발전소 4.7GW 설비를 갖춘 양수발전 운영사업자로 1,8GW 규모 영동·홍천·포천 3개 지역에 신규양수 건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말 발표될 2.1GW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런 수력산업 변화에 발맞춰 수력발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등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건설·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력산업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시장에서 산업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수력 산업·학술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수력산업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모여 기술 및 산업동향을 공유하고 협업과 상생을 통해 국내 수력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2023 대한민국 수력발전 기술국산화 산업전시회 행사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3 대한민국 수력발전 기술국산화 산업전시회 행사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수력 국산제품 홍보를 통해 판매촉진과 산업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열린 ‘대한민국 수력발전 기술국산화 산업전시회’에는 ▲소재 ▲보조기기 ▲주기기 ▲정비진단 ▲WESS(Water ESS) ▲양수건설 분야 27개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하며 수력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컨퍼런스 행사에선 기술 국산화 및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기술국산화 유공기업 한수원 사장상 시상이 진행되고 있다.
기술국산화 유공기업 한수원 사장상 시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은수 한국수력협회 부회장은 수력산업 활성화 공로로 한국수력원자력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수력발전 기술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6개 기업(비스알, 신한정공, 아미텍, 엔텍코아, 태양전기, 인텍전기전자)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상을 수상했다.

노후 수력 현대화 및 기술 국산화
한수원은 교체 권고주기(40년)가 순차적으로 도달 예정인 노후 수력설비의 향후 40년 이상 계속운전을 위해 체계적인 중장기 현대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론 화천#1·2·3호기 등 7기를 대상으로 985억원을 투입해 현대화할 계획이다. 주기기의 경우 30MW 수차국산화 개발, 실증사업 병행으로 원천기술 국산화를 도모하며, 보조기기는 국산화 개발을 위한 중소기업 협력연구과제로 추진 중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한국수력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한국수력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양수발전 시장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자재는 여전히 해외에 의존 중으로 국내 기술자립 및 수력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수력산업 기술 국산화를 국내 기업 기술 수준, 테스트베드 확보를 감안해 단계별로 국산화 로드맵이 추진되며, ‘정부주도 R&D+한수원 테스트베드+산학연 협업’으로 진행된다.

한수원은 46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에 30MW급 수력설비 국산화를 착수, 2026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수원과 수력산업 관련 8개 기업이 수력발전 국산화 기술자립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과 수력산업 관련 8개 기업이 수력발전 국산화 기술자립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2026년까지 마이크로 양수발전 국산화와 중·소형 양수발전 국산화를 추진한다. 특히 대형 양수는 2030년부터 현대화 및 신규 양수사업과 연계해 100% 국산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2023 대한민국 수력 산업·학술 컨퍼런스 기념식에서 수력발전 기술 국산화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등 8개사와 30MW 수차발전기 및 보조기기 국산화 개발협약을 맺었으며, 마이크로 WESS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인텍전기전자 등 6개사와 설비국산화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