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풍력터빈 유지보수사업 순항
유니슨, 풍력터빈 유지보수사업 순항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1.0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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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수주금액 1,640억원 넘어
해상풍력 시장 진출로 확대 기대
유니슨 발전운영센터 소속 엔지니어가 풍력터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유니슨 발전운영센터 소속 엔지니어가 풍력터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유니슨이 육상풍력터빈 유지보수(O&M) 분야 누적 수주액 1,640억원을 돌파했다.

유니슨은 최근 한국남동발전과 전체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는 21MW 규모 제주 어음풍력단지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누적 수주계약금액 1,640억원과 수주 잔고 1,006억원을 넘겼다고 11월 6일 밝혔다.

유니슨은 현재 충남 대전 소재 발전운영센터를 통해 국내 20개 풍력단지에 설치된 풍력터빈 168기에 대한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설비용량 기준 310MW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국내 전체 풍력설치량의 16.3%에 해당한다. 풍력터빈 기수로는 21%를 차지하는 실적이다.

유니슨은 풍력터빈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전문 엔지니어를 확보해 발전운영센터를 운영 중이다. 24시간 원격감시와 신속한 서비스 대응으로 풍력터빈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40여 명인 전문인력을 100명 수준으로 늘려 2030년까지 육·해상풍력터빈 유지보수 분야 누적 수주계약 1조원과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슨은 풍력터빈 제조·설치는 물론 유지보수, 프로젝트 개발 등 풍력사업 전주기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750kW 풍력터빈 국산화를 시작으로 2MW와 4MW급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며 전 세계에 304기, 637MW 규모 풍력터빈을 공급해 왔다. 국내에선 풍력터빈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유니슨은 육상풍력에 이은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개발 중인 10MW급 해상풍력터빈 시제품을 2024년 상반기까지 설치해 국제인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대표 풍력터빈 제조업체 밍양과 함께 해상풍력 기자재 국내 현지화를 통한 기술개발 강화, 유지보수 확대, 선진기술 습득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박원서 유니슨 사장은 “앞으로 풍력발전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운영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 또한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니슨은 그동안 쌓아온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풍력터빈 유지보수와 발전단지 운영을 고도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발전량 예측시장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국 풍력단지를 통합 운영하는 가상발전소사업(VPP)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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