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2023 추계 학술발표회, 방사성폐기물 관련 다양한 주제 워크숍 열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2023 추계 학술발표회, 방사성폐기물 관련 다양한 주제 워크숍 열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11.02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7개 연구분과에서 총 436편의 논문 발표
학회 성장과 현안 해결 위해 함께 노력해야
방사성폐기물학회는 11월 1~3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11월 1~3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올해 여름에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와 무더위로 기후 위기를 더욱 실감하게 됐다. 이런 위기 극복을 위해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원자력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선 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 문제들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회장 강문자)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 첫날인 11월 1일부터 11월 2일에는 ‘제1회 처분자연유사 워크숍-심층처분에서의 자연유사연구 역활, ‘International Workshop on Technology Development Status for Wolsung#1 Decommisioning’, ‘방사성핵종 흡탈착 거동 연구 및 소재 개발 현황’,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안전성 평가 연구개발 현황’, ‘방사성폐기물 고화처리기술 현황 및 계획’ 등의 다양한 주제로 워크숍이 열렸다.

또 ‘핵비확산을 위한 한-IAEA 추가의정서에 따른 확대신고’ 워크숍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함께 개최해 각 기관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서로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았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중장기 중·저준위방폐물 처리·처분 계획 설명회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주관하는 고준위방폐물관리 전문인력양성 대학원 지원사업 설명회가 개최돼 회원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총 7개의 연구분과 눈문 발표··· 900여 명 전문가들 참석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조의 포화 시점은 코앞으로 다가왔으며, 원전 부지 내 임시건식저장시설 설치가 해결방안으로 준비되고 있지만 원전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또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 차원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확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강문자 방사성폐기물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강문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방사성폐기물학회는 11월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은 개최했다. 

기조강연에는 한필수 전 IAEA 국장은 ‘Fukushima-1 사고 후 12년 : 환경적 측면에서의 현안과 교훈’을 주제로 많은 국민의 관심사였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의한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교훈을 제안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현재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지난 15년간의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경험으로 현재의 현황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진행돼야 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 대한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추계학술발표회에선 제21회 정기총회가 함께 진행됐으며 학회의 지난 결산과 내년도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어 방사성폐기물 학술행사와 관련해 주요 논문·포스터상을 시상했다. 특히 올해 개최된 학술발표회에선 처음으로 공로상을 신설, 단체부문으로 제1회 공로상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수상했다.

올해 개최된 '2023 추계학술발표회'에선 처음으로 신설된 제1회 공로상 단체부문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수상했다.
올해 개최된 '2023 추계학술발표회'에선 처음으로 신설된 제1회 공로상 단체부문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수상했다.

2023 추계학술발표회에선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분과 등 총 7개의 연구분과에서 총 436편의 논문이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발표됐으며, 9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 시급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지난 2003년 6월에 발족해 올해로 창립 20주년이 맞았으며,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 안전 관리에 기여하기 위한 학술단체다.

현재 산·학·연 소속 개인회원 3,504명과 69개 법인회원이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사용후핵연료 처분전관리, 고준위폐기물 처분, 중저준위폐기물관리, 제염해체, 방사선환경 및 안전, 방사화학 연구분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문자 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우리 학회는 지난 2년여 동안 개인회원 540여 명, 법인회원 9개가 늘었으며, 특히 정기 학술발표회에선 1,100명 이상의 참석자와 43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며 “이는 원자력에 대한 정부의 정책변화와 더불어 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기업과 연구자,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하다. 특히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특별법이 제21대 국회에서 꼭 제정되길 바라며, 당면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