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투자 지원할 6,000억원 규모 펀드 나온다
재생에너지 투자 지원할 6,000억원 규모 펀드 나온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1.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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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기업 재생에너지 펀드 조성
기업 재생에너지 펀드 구성
기업 재생에너지 펀드 구성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기업 RE100 이행 지원과 재생에너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6,000억원 규모 ‘기업 재생에너지 펀드’ 조성에 나선다.

기업 재생에너지 펀드는 한국형 RE100 이행수단 중 하나인 녹색프리미엄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활용한다. 기업 RE100 이행수단인 PPA(전력구매계약), REC 장기계약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해당 펀드는 에너지공단이 관리하는 녹색프리미엄 재원 2,000억원과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투자금 500억원으로 모펀드를 조성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KDB인프라자산운용이 모펀드를 운용하며, 민간자금 투자를 더해 약 6,000억원 규모 자펀드를 결성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부문 투자에 쓰이게 된다.

올해부터 3년간 매년 500~1,000억원 규모 자금을 모펀드에 투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펀드 운용사는 민간자금을 매칭해 매년 약 1,000~3,000억원 규모 하위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모펀드 운용사는 올해 안에 1차년도 자펀드 운용사 1개사 선정을 완료하고 민간투자자 모집에 착수해 연말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에너지공단은 한국형 RE100 이행수단 중 하나인 PPA 추진을 위한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에 우선 투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REC 장기계약과 자가소비용을 위한 발전사업으로 투자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RE100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민간 중심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이 투자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민간기업 RE100 재생에너지 조달 전용으로 활용될 기업 재생에너지 펀드는 그동안 RPS제도를 통한 공공시장 중심에서 민간시장을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통해 정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기업 재생에너지 펀드는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을 연계해 보다 안정적인 신규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민간 주도 재생에너지 조달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고금리와 경제침체 등으로 위축돼 있는 재생에너지 산업에 성장동력을 창출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RE100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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