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풍력 연계 그린수소 생산 돌입
두산에너빌리티, 풍력 연계 그린수소 생산 돌입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0.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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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행원풍력 잉여전력 활용 연간 80톤 청정수소 생산
제주 수소버스 연료 공급… 수조 전주기 운영시스템 개발
10월 23일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에서 ‘수소버스 정식 개통 기념행사’가 열렸다.
10월 23일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에서 ‘수소버스 정식 개통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재생에너지 출력제약이 빈번해지고 있는 제주도에서 잉여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들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발전과 연계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에서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버스 개통을 기념하는 ‘수소버스 정식 개통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범수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그린수소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만든 청정수소라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3.3MW급으로 조성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는 국내 최대 규모 그린수소 플랜트로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9개 기업·기관이 국책과제로 참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플랜트 통합설계와 감리를 진행하고, 수소 생산·저장·활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주기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국내 협력사와 함께 300kW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제작·시운전 등을 수행했다.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는 제주 행원풍력단지 잉여전력을 활용해 하루 4시간 운전 기준 240kg, 연간 80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제주시는 함덕 수소버스 충전소에 그린수소를 공급해 수소버스 3대를 시범 운영 중으로 향후 9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이번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상용화를 통해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는 한편 수소시장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경남 창원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준공하며 수소 전 밸류체인에 걸쳐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과 암모니아 분해 기술개발, 원자력 수소생산 기반연구 등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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