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대만 넘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도 가속
SK오션플랜트, 대만 넘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도 가속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0.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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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이완 2023’ 참가 하부구조물 기술력 선보여
건설 중인 신규 생산기지 홍보… 부유체 생산도 가능
SK오션플랜트 전시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이 신규 생산기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SK오션플랜트 전시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이 신규 생산기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오션플랜트가 대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력을 선보였다.

SK오션플랜트는 10월 18~20일까지 3일간 대만에서 열리는 ‘에너지타이완 2023’에 참가했다. 해당 행사는 재생에너지·온실가스 감축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대만 최대 전시·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SRE 등 대만 현지 해상풍력 개발사와 오스테드·CIP·COP·EDF 등 글로벌 개발사를 비롯해 총 358개 기업이 참가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재킷 하부구조물과 신규 생산기지 모형을 전시해 그동안 확보한 기술력과 회사 비전을 소개했다. 최대 두께 150mm 철판을 원형으로 구부려 제작하는 후육강관과 재킷 하부구조물 제조 분야 기술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전시부스에선 2027년 준공 목표로 현재 건설 중인 신규 생산기지 홍보도 이뤄졌다. 신규 생산기지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따른 하부구조물 수요 증가와 수주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에 총면적 157만m2 규모로 조성하는 신규 야드다. 기존 야드 93만m2를 합쳐 축구장 350개 크기인 250만m2 야드를 확보하게 된다.

신규 야드가 완성되면 현재 연간 40기 규모 재킷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에 더해 1기당 4,500톤에 달하는 부유체 약 40기도 생산 가능하다. 신규 야드 건설을 통해 고정식·부유식 하부구조물은 물론 해상변전소까지 생산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전시회 현장에서 대만 라운드3 사업추진 현황과 진행사항도 확인했다. 대만 라운드3 사업은 2035년까지 15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SK오션플랜트는 현재까지 대만을 중심으로 약 2GW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1월에는 대만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인 1GW 하이롱 프로젝트에 공급할 14MW 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532MW 규모 안마해상풍력에 14MW급 풍력터빈 하부구조물 38기를 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안정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석한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굳히는 한편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실상부한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K-해상풍력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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