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아·태지역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 제시
오스테드, 아·태지역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 제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0.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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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에너지 백서 발간… 정부·업계·지역사회 협력 강조
프로젝트 규모 확대 등 제언… 2030년 5GW 건설 목표
오스테드가 아·태지역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을 담은 녹색에너지 백서 ‘성장으로 가는 길’을 발간했다.
오스테드가 아·태지역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을 담은 녹색에너지 백서 ‘성장으로 가는 길’을 발간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오스테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방안을 모색한 백서를 발간했다. 아·태지역 해상풍력 개발환경을 살펴 발전 방향을 담은 백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테드는 10월 18일 대만에서 열린 대만에너지박람회 컨퍼런스에서 아·태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녹색에너지 백서를 발표했다. ‘성장으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발간된 이번 백서에는 해상풍력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이 제시됐다.

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아·태지역 국가들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RE100에 가입한 기업 3분의 1 이상이 아·태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한 청정에너지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스테드는 백서를 통해 아·태지역의 경우 해상풍력 분야 물류·공급사·인재를 확보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해상풍력 프로젝트 특성상 지속가능한 개발환경을 갖춘 시장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경험에 기초한 판단에서다.

오스테드는 백서에서 아·태지역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는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투자 확보 위한 프로젝트 규모 확대 ▲인허가 가속화·간소화 ▲경제·환경 등 비가격요소 사회적 가치 제고 ▲지역 공급망 구축 등이다.

오스테드는 현재 전 세계에 걸쳐 8.9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1위 개발사로 3,500여 명에 달하는 해상풍력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만 3.1GW에 달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1.6GW 규모 인천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아·태지역 녹색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해 2030년까지 해당 국가에 최대 5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오늘날 해상풍력산업이 직면한 세계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의 장기적인 녹색전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아·태지역 전역에서 업계·정부·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는 동시에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환경·사회·경제를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상업적으로 실현가능한 해상풍력 개발의 규모와 속도를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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