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에 팜유 정제시설 짓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에 팜유 정제시설 짓는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10.1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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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와 바이오원료 정제사업 공동 추진
2억1,000만 달러 공동투자… 연간 50만톤 생산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오른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팜유 정제사업 합작투자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오른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팜유 정제사업 합작투자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친환경사업으로 비즈니스 보폭을 넓히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팜유 정제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월 12일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세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서명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했다.

팜유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이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팜유 정제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에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 비율로 2억1,0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ARC는 투자금을 활용해 2024년 1분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내 30만m2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2025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톤 규모 정제유를 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을 비롯해 한국·중국 등 인근 국가로 생산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팜유 정제사업 공동 추진은 양사의 사업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수요증가에 따른 원료·생산 기반 확보를 모색 중이었다.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와 차세대 에너지사업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팜오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ARC 부지에 회수한 폐유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8년 첫 팜원유를 생산했다. 지난해 팜원유 관련 ▲생산량 18만6,000톤 ▲매출 1억7,080만 달러 ▲영업이익 8,036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팜유사업은 글로벌 인구 증가와 바이오 케미칼 등 산업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전망이 밝은 사업”이라며 “팜유 생산을 넘어 정제 분야까지 저변을 확대해 향후 바이오에너지, 식품, 유지화학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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