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② 김성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에게 듣는다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② 김성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에게 듣는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10.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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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탄소중립·디지털 대응한 에너지 신기술 경험하게 될 것”
국내 에너지 신기술 및 미래전략 기술·제품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주관 ‘코리아 스마트그리드엑스포’ 동시 개최
김성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김성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는 오는 10월 18일부터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을 개최한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으며 관련업계에선 기대감이 보다 높아졌다. 역대 최고 전시 참가업체라는 기록이 이를 입증하는 결과값이라 할만하다.

‘한국전기산업대전’은 전기산업의 수출산업화 전환을 위해 산업부 장관의 특별지침에 의거해 1994년 7월 COEX에서 최초 개최한 이래 올해로 27회를 맞는 전기산업분야 글로벌 전문전시회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행사다.

김성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국내 전기산업은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 위기를 비롯해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138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코로나 이전의 수출 규모로 회복했다”며 “이는 우리 업계가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탄소중립 및 디지털전환에 빠르게 적응하며 기술 개발 및 신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전기산업계에 대해 조명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COEX A홀 및 B1홀에서 개최하는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발전산업전’은 역대 최대 규모로 600부스를 훌쩍 넘겼다”고 말했다.

김성칠 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5월 2023년 제2차 이사회를 통해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산업자원부 유통물류팀장,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과장 등을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부산지방우정청장을 거쳐 우체국시설관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성칠 상근부회장의 임기는 올해 5월 8일부터 3년간이며, 전기산업진흥회 병설기구인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부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전기산업 R&D 및 표준화의 선제적 추진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전기산업진흥회의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 세계적인 에너지 대전환 흐름에 따라 전기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 및 디지털전환 전기산업 R&D 및 표준화 신규과제의 선제적 추진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에 대해 “차세대 AC/DC Hybrid 배전네트워크 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연계 해상변전소용 핵심 전기기기 기술 개발 등 총 사업비 600억원 상당의 6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소개하며 “또 신성장 원천기술 내 전기분야 기술 확대 추진으로 ‘23년부터 2년간 친환경 전기기기 R&D 및 시설투자 법인세 세액공제 등 회원사 세제 혜택 강화에도 앞장선 바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코로나로 3년만에 개최된 ‘2022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를 내세웠다.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지난해는 특히 한·베 수교 체결 30주년을 맞았던 해로 베트남 기계전기협회(HAMEE)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베트남 및 신남방 지역으로의 지속적인 진출 지원 등을 협력해 왔으며, 미국·중국·일본·대만 등 8개국 242개사 400부스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돼 양국의 스마트·전력에너지 산업발전과 협력 강화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성장.원전기술 세액공제 사항.
신성장·원전기술 세액공제 사항.

특히, 3년간 이뤄지지 못했던 바이어와의 일대일 대면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전시 기간 중 270만달러의 현장 계약 체결이 이뤄지는 등 해외 판로개척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나주에 건립한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의 EMC분야 KOLAS 취득으로 본격적인 시험서비스 체재를 갖춰 전력기자재 시험기관으로써 면모를 갖추게 된 점을 큰 성과로 꼽았다.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올해에는 이를 한단계 더 발전시켜 10월부터 한국전기연구원이 진흥회 전기설비시험연구원의 고전압 시험장비를 활용해 시험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을 마쳤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험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인증시험기관으로 발돋움할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 에너지 신기술·제품 등 볼거리 풍성
올해 열리는 한국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에는 발전 및 송배전, 원자력수출특별관 외에 코엑스 및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주관하는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스마트그리드엑스포’도 동시 개최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디지털에 대응해 가는 국내 에너지 신기술 및 미래 전략기술 제품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될 예정이다.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올해 전시회는 특별히 ‘Net-Zero 시대를 여는 에너지 기술’이란 테마 하에 열리며, 전력기자재(발전·송배전기기 및 산업용 전력기기)를 주요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또 한국 원전 기자재 수출 확대 및 지원을 위해 원자력산업관도 특별관으로 운영되며, 친환경·탄소중립·디지털변환 등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기후변화협약 및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정책에 맞춰 친환경 기자재 및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차단기 및 변압기 절연매질인 SF6 가스를 대체하는 친환경 가스(CO2+O2 혼합가스, g3가스)와 LVDC부터 HVDC까지의 총체적 DC 전력기기,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배출된 탄소를 포집, 저장할 수 있는 친환경 전력기기 등을 선보인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전시기간 중에는 부대행사로 KOTRA 및 발전6사, 원자력수출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전력 및 원자력분야 핵심 바이어 100여 명(30여개국)을 직접 초청해 1대1 수출상담회 개최를 비롯해, 전기산업진흥회가 보유한 해외 바이어 Pool 및 NICE D&B를 통해 발굴한 동남아·중동·일본 등 500여 명의 유력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시회 참관 및 국산 전력 기자재의 우수성 등을 홍보한다.

전시·컨퍼런스 통한 상담·실구매 예상
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새로운 기술들을 찾아보는 데 있다. 관련업계들의 다양한 신제품 전시를 직접 찾아보는 전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미래 신기술들이 소개되는 컨퍼런스 등이 동반 열린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 ▲해외 신기술 세미나 ▲발전산업 동반성장 컨퍼런스 ▲해외 인사 초청 컨퍼런스 등이 예정돼 있으며, 특히 참가업체에선 신제품 및 신기술 발표회를 통해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전기산업진흥회는 행사 개막일인 10월 18일 코엑스 컨러런스롬 327호에서 전력시스템 관리 및 정보교환(TC57) 분야 국내·외 표준 및 관련 최신기술 동향 공유를 위한 ‘전력시스템 관리 및 정보교환 관련 최신 표준기술 동향’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전력시스템 관리 및 정보교환(TC57) 분야 최신 표준 및 관련 기술개발 동향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이슈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제품 전시와 신기술 소개와 함께 전시 참가기업들의 실질적 발전 기자재 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발전6사 및 민간발전사 초청 공동 구매상담회, 에너지수요처 기술·구매상담회, 강소 특구 투자설명회, CIGRE 초청 해외기업 투자설명회 등도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열린다”며 전기산업 관련업계와 바이어 간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전시 참여기업들의 신제품·신기술 발표와 발전산업 컨퍼런스 등 주요 세미나를 통해 미래 전력 및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참관객-바이어가 맞물려 실질적인 관람-상담-구매(계약)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전기산업이 지속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전기산업진흥회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전기산업이 지속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전기산업진흥회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년과 달리 국내 전기업계를 리딩하는 대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가운데 특히 LS일렉트릭(플래티넘)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우진기전(이상 골드),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특별) 등은 스폰서십을 통해 전시회를 후원한다.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라는 의미 외에 코로나로 부진했던 해외 바이어 직접 초청사업과 그동안 우리 업계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는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이는 기회로 삼아, 우리 업계의 힘과 위상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기산업의 지속성장 여건마련에 최선
최근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낮은 국내 여건을 감안해 원전, 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중심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무탄소, 친환경 정책은 산업 전 분야에서 전기를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운영하는 ‘전기화(Electrification)’를 가속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기산업에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조선, 철강 등 전통산업에 빅테이터와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성장을 이끌어내는 ‘디지털전환’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 또한 전통산업인 전기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김성칠 상근부회장은 “전기산업진흥회는 그동안 탄소중립 R&D 발굴과 디지털트윈 컨퍼런스 및 디지털위원회 운영 등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올해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원의 전력계통 접속시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그리드포밍 기술개발’을 위해 정부로부터 4년간 140억원을 지원받아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더불어 시대적인 트랜드 변화에 대응한 전기산업 신성장동력 창출과 비전 제시를 위해 전기산업진흥회는 ‘전기산업 미래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진흥회 임원사 및 회원사 53개사가 참여하는 등 전기산업의 지속성장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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