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LNG 생산 이어 발전부문 탄소포집 나서
SK E&S, LNG 생산 이어 발전부문 탄소포집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9.2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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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Honeywell UOP와 실증플랜트 구축 공동개발협약
LNG발전 배출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 95% 이상 포집
배리 글릭맨 Honeywell UOP 부사장(앞줄 왼쪽)과 차태병 SK E&S 넷제로기술센터장(앞줄 오른쪽)이 탄소포집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 체결 후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리 글릭맨 Honeywell UOP 부사장(앞줄 왼쪽)과 차태병 SK E&S 넷제로기술센터장(앞줄 오른쪽)이 탄소포집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 체결 후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미국 석유화학 기술 전문기업 Honeywell UOP와 함께 LNG발전소 내 탄소포집 실증설비 구축에 나선다. 민간 부문에서 자체 전용설비 구축으로 LNG발전 탄소포집 실증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 E&S는 최근 Honeywell UOP와 탄소포집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9월 26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탄소포집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FEED)에 착수하고 공동개발한 탄소포집 기술 상용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 E&S는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해 보유한 발전소 부지 중 한 곳을 제공하고 각종 인허가와 EPC 수행을 맡는다. Honeywell UOP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습식아민방식 탄소포집 기술 가운데 하나인 ASCC 기술을 SK E&S에 제공하고 공정효율 개선 등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Honeywell UOP는 우주항공·에너지·환경 분야 기술 전문기업인 Honeywell 자회사로 4,900여 건에 달하는 에너지·석유·화학부문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Honeywell UOP가 보유한 ASCC는 화석연료 연소 후 배출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약 95%이상 포집할 수 있어 향후 글로벌 발전부문 탄소 감축에 기여할 기술로 평가받는다.

LNG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 수준으로 12~14% 정도인 석탄화력발전 대비 현저히 낮으나 이런 이유로 이산화탄소 포집에 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기업들은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포집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Honeywell UOP의 ASCC는 미국 국가탄소포집센터(NCCC)에서 진행한 실증에서 가장 낮은 에너지소비량을 기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을 통해 국내 첫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적용한 저탄소 LNG 생산을 추진 중이다. 이번 Honeywell UOP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발전부문에서도 탄소감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차태병 SK E&S 넷제로기술센터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가진 Honeywell UOP와의 협력은 그린 포트폴리오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LNG발전소 탄소포집 상용화를 통해 발전부문 탄소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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