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안마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우협 선정
SK오션플랜트, 안마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우협 선정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9.19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MW급 해상풍력터빈 재킷 38기 제작·공급 맡아
신규 야드 건설 중… 부유식·해상변전소로 사업 확대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왼쪽)와 Jake Cho 안마해상풍력 대표(오른쪽)가 하부구조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왼쪽)와 Jake Cho 안마해상풍력 대표(오른쪽)가 하부구조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오션플랜트가 532MW 규모로 건설 예정인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망 기업으로 참여한다.

SK오션플랜트는 안마해상풍력 재킷 하부구조물 제작·공급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9월 18일 사업자와 체결식을 가졌다.

532MW 규모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해안에서 약 40km 떨어진 안마도 인근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지멘스가메사 14MW급 해상풍력터빈 38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에퀴스를 비롯해 대명에너지·씨에스윈드 등이 공동개발하는 사업으로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140만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38만여 세대가 일 년 내내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전력양이다. 한전 계약종별 전력사용량 통계기준 지난해 전남 영광군 전체 전력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일본 등에서 2GW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주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선 하부구조물 점유율 약 44%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따른 하부구조물 수요 증가와 수주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에 총면적 165만m2 규모 신규 야드를 조성하고 있다. 기존 야드 93만m2를 합쳐 축구장 361개 크기인 258만m2 야드를 확보하게 된다.

신규 야드가 완성되면 현재 연간 40기 규모 재킷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에 더해 1기당 4,500톤에 달하는 부유체 약 40기도 생산 가능하다. 신규 야드 건설을 통해 고정식·부유식 하부구조물은 물론 해상변전소까지 생산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안마해상풍력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처음 하부구조물을 제작·공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