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공동개발
에퀴노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공동개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9.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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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협력 담은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
해상풍력·수소·철강·LNG 등 친환경분야 맞손
이레네 룸멜호프 에퀴노르 MMP 수석부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업무협약 체결 후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레네 룸멜호프 에퀴노르 MMP 수석부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업무협약 체결 후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 기업과 해상풍력 프로젝트 협력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에퀴노르가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 회사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해상풍력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에퀴노르는 9월 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위치한 싱가포르 현지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친환경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레네 룸멜호프 에퀴노르 MMP 수석부회장, 잉군 스베고르덴 에퀴노르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생에너지부문 수석 부사장,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에너지전환을 위한 해상풍력·저탄소 수소산업·철강 공급망 구축·LNG 공급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반딧불이 프로젝트 포함 해상풍력 공동개발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공동개발 ▲LNG 공급·구매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친환경분야 포괄적 협력을 담은 이번 MOU를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방안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양사가 함께 추진하기로 한 반딧불이 프로젝트는 울산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진 먼 바다에 750MW 규모 부유식해상풍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완료한 상태다.

에퀴노르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해상풍력인 하이윈드 탐펜(88MW) 전체 가동에 들어가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반딧불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 또한 큰 상황이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에퀴노르가 밝힌 한국 투자계획의 한 걸음이자 최근 여러 한국 기업들과 맺은 협약의 연장선”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해안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강한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 협력은 반딧불이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보·개발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을 이어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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