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상풍력 관계자 내년 한국에 모인다
전 세계 해상풍력 관계자 내년 한국에 모인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9.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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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산업협회, GWEC와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 공동개최
해양·수소 등 연관 산업 글로벌 기업 참여로 신사업 기회 모색
8월 29~31일까지 3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그린수소 서밋 2023’에 참석한 최우진 풍력산업협회 부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8월 29~31일까지 3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그린수소 서밋 2023’에 참석한 최우진 풍력산업협회 부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전 세계 해상풍력 분야에 종사하는 산업계 관계자들이 당면한 현안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 2024년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박경일)는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와 함께 내년 열리는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를 한국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9월 1일 밝혔다. 구체적인 개최 시기는 추후 확정짓기로 했다.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은 풍력과 관련된 세계 각국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풍력발전 필요성과 연관 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내년 열리는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에는 해상풍력을 비롯한 해양·수소 등 연관 산업분야 국내외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WEC는 8월 29~31일까지 3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그린수소 서밋 2023’에서 내년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행사 주요 발제자로 참석한 최우진 풍력산업협회 부회장(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총괄대표)은 국내 해상풍력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상풍력산업 협력과 정책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최우진 부회장은 한국의 경우 소비전력 상당부분을 수출에 의존하는 제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만큼 RE100·탄소국경세 등 탄소 감축을 요구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회장은 “국회는 2021년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했으며,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1.6%로 높이는 동시에 해상풍력 설비용량을 14.3GW로 상향했다”며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8%인 상황에 비춰볼 때 이 같은 목표가 도전적일 순 있지만 한국의 경우 이미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어 목표 달성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원스톱샵 제안과 주민수용성 가이드라인 제시 등 인허가 절차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력계통망에 대한 선제적 투자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유식해상풍력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 패널로도 참석해 산업 기반 관점에서 한국이 부유식해상풍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한국은 정권 변경에도 불구하고 부유식해상풍력에 대해 일관된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울산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6GW 규모 부유식해상풍력 사업이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울산을 포함한 한국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유식해상풍력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그린수소 서밋 2023’ 행사장에는 2024년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안내 배너가 설치됐다.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그린수소 서밋 2023’ 행사장에는 2024년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안내 배너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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