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기업] 연테크, “활선 지중 고압 탐사장비, 한전 전 사업소에 본격 사용”
[파워기업] 연테크, “활선 지중 고압 탐사장비, 한전 전 사업소에 본격 사용”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3.09.0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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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4년 반만에 인정··· 한전 전 사업소에서 활용
해외 특허 등록 및 출원··· 안정적 전력공급에 일조
이현창 연테크 대표이사.
이현창 연테크 대표이사.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육안 식별이 불가능한 지중 전력선의 설치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선 특수한 탐사장비가 요구된다. 특히 지중케이블의 외상고장은 잦은 굴착작업에 의한 정전고장 등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어 정확히 탐사하는 장비가 필요하다.

탐사장비를 개발‧생산 및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연테크(대표 이현창)은 2005년 설립돼 육안 식별이 불가능한 지중 전력선의 설치정보를 파악하는 탐사장비를 개발해 낸 전문기업이다.

연테크는 저압선·고압선 설치정보 불일치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활선 지중 고압 탐사기술이 지난 8월 1일 한국전력 전사업소에서 본격 사용 지시돼, 기술이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고압계통의 부하전환 및 개폐기 조작없이 운전 중인 계통 및 상을 파악할 수 있어, 작업 전 탐사로 계통확인 후 더욱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는다.

활선 지중 고압 계통·상 탐사기술
연테크의 활선 지중 고압 계통‧상 탐사 기술은 기존 기술과 달리 활선 탐사 기술이다.

이현창 연테크 대표는 “한전에서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확신을 주기까지 많은 검증과 시험을 거쳐 활선 상태에서도 대전류 펄스 신호를 사용해 탐사해도 배전계통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자그마치 4년 반만에 인정받아 한전 전 사업소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하도록 심의 결정에 이르게 됐다”며 이번 한전의 사업소 사용승인에 대해 말했다.

연테크의 활선탐사 기술은 사선이 아닌 활선상태에서 탐사대상 고압선의 심선에 탐사신호를 전송하기 위해 운전중인 변압기 저압단에 전류 임펄스 신호를 발생할 때 그 신호 전류가 변압비에 역비례 변환돼 탐사대상 고압선의 심선에 흐를 때 신호를 검출해 탐사한다.  

또 매설물 탐지기의 경우 한전에선 그간 외산 제품이 사용돼 왔지만, 연테크의 탐사기술을 본격 사용승인 됨으로써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까지 가져오게 됐다는 평가다.

지중 활선 고압 계통·상 탐사기술 장비구성.
지중 활선 고압 계통·상 탐사기술 장비구성.

기존의 탐사장비는 탐사대상 고압선의 시스선 뿐만 아니라 서로 연결된 타 고압선의 시스선으로도 흐르게 돼 신호손실이 발생하고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신호감소가 현저하게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는 탐사신호가 고주파 신호를 사용해 전력선 뿐만 아니라 수도관과 가스관 등에 유도돼 검출되는 터라 전력선 탐사에선 매설물 탐지기와 상추적기가 별도로 사용된다.

이현창 연테크 대표는 “연테크의 탐사기술은 활선으로 심선을 추적하고 별도의 Loop작업 등을 요하지 않는다”며 “매설물 탐지기와 같이 타 시스선으로 탐사신호가 흩어지지 않아 감쇄가 발생하지 않고 탐사대상 고압선 단일 회로에 흐르는 전류는 같으므로 거리에 따른 신호손실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추적기가 사선에서만 가능하고 또한 엘보우와 전력선을 분리 작업해야 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상 전력공급 상태에서 별도의 분리작업 없이, 부하전류와 구분할 수 있는 전류 임펄스 신호를 변압기 저압단에서 발생하고 이 신호가 고압 전류로 변환돼 고압선의 심선에 흐를 때 검출해 사선이 아닌 활선에서 탐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호손실 및 주변설비에 영향 없어 
한전 전사업소에서 본격 사용 지시된 연테크의 활선 지중 고압 계통·상 탐사기술은 최대 500A 전류신호를 운전 중인 배전선로에 주입하는 기술이다.

연테크 측은 한전 승인과정에서 실효 전력 50W 미만 저전력 신호 사용으로 설비 영향 최소화로 안정성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창 대표는 “최대 550A 대전류 신호를 배전계통에 주입해도 실효전력은 50W 미만 소전력이 소모돼 배전게통 부담을 줄여 충격이 최소화된다”고 말했다.

송신기 주변 사용자 설비 이상전압 발생 여부에 대해서도 대전류 펄스 신호발생시 송신기 주변 사용자 및 변압기 이상 전압 스코프로 측정한 결과 상용전압의 피크값이 329Vpp 미만 유지로 사용자설비에 대한 이상전압이 영향없음이 확인됐다.

또 무부하 변압기에 연속해서 2시간 이상 대전류 펄스 발생시 변압기 철공진 사고원인이 되는 자화전류 변동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된 기술이라는 것 등이 충분히 현장에서 입증된 기술임이 검증됐다고 연테크 측은 설명했다.

전기품질 영향 실측 결과.
전기품질 영향 실측 결과.

이현창 대표는 “거리에 따른 영향을 받는 이전 기술과 달리 연테크의 탐사기술은 단일 전류 회로 구성으로 신호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송신기로부터 2.5km 거리(변전소 인입 주변)에서 정확한 신호 검출이 검증돼 정확도를 가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테크의 활선 지중 고압 계통‧상 탐사 기술은 활선에서 최대 500A 대전류 신호를 발생해 탐사해도 주변설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원거리에서 손실없이 신호를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창 대표는 활선으로 지중 고압 계통 상탐사하는 기술은 외국사례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테크는 미국과 캐나다·호주 3개국에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유럽·일본·중국 3개국은 출원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창 연테크 대표는 한전 전 사업소에 자사 탐사기술이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돼 뿌듯하다며 “전력선 지중화 추세가 점차 많아지고 있어 정밀한 탐사기술이 필요하다. 한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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