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국내외 청정수소 사업 속도낸다
SK E&S, 국내외 청정수소 사업 속도낸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8.18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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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SK 플러그 하이버스와 업무협약 체결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혼소발전 실증도 추진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 심재원 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이황균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을 비롯해 혼소발전 실증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 심재원 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이황균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을 비롯해 혼소발전 실증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국내 블루수소 생산은 물론 해외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SK E&S는 8월 17일 SK 플러그 하이버스, 남부발전과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을 비롯해 혼소발전 실증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국내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해 국내 수소혼소발전 등에 활용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 E&S와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공급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국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의 전해조를 공급하고 기술지원도 맡을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수전해 장치인 전해조 설비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남부발전은 공동사업으로 생산한 그린수소·암모니아를 구매해 운영 중인 국내 석탄발전·LNG발전의 혼소연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수소·암모니아 혼소는 각각 기존 연료인 LNG·석탄과 함께 연소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가능해 발전분야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청정수소 공동사업 발굴
3사는 우선 각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해외 주요 국가에서 청정수소 공동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동시에 컨소시엄 구성 등 협력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그린수소 보급 확대를 위한 사업 기회를 적극 찾기로 했다. 남부발전을 주관기관으로 SK 플러그 하이버스 등이 참여하고 있는 제주 12.5MW급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국내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 E&S와 남부발전은 수소혼소발전 실증사업 추진에도 협력한다. 남부발전은 현재 15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리트로핏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SK E&S는 해당 사업 추진에 필요한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실증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 E&S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블루수소 생산에 이어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까지 추진함으로써 국내 청정수소 보급 확대와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부가 2024년 청정수소 발전시장을 처음 개설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청정수소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 탄소중립 선도
SK E&S는 2026년까지 충남 보령에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를 발전용과 모빌리티용으로 연 25만톤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그린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수전해 분야에서 40년간 축적해 온 플러그파워의 선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에 기가팩토리를 구축해 PEM 수전해 설비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심재원 남부발전 부사장은 “이번 협약식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시작점이자 청정수소 보급 확대와 관련 사업 모델을 구체화함에 있어 남부발전과 SK E&S, SK 플러그 하이버스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각사의 확고한 정책 이행 의지와 설비운영 노하우 그리고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선진 기술력이 함께 어우러져 수소발전 생태계 기반 마련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형균 SK E&S 부사장은 “SK E&S의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 노력은 탄소배출 감축은 물론 국내 청정에너지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부발전과 함께 다가올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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