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전기차·충전기 현황 한눈에 파악
전력거래소, 전기차·충전기 현황 한눈에 파악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8.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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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이용 분석 책자 발간… 충전패턴 자료도 담아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전력거래소가 전기차·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와 전기차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분석’ 책자를 발간했다. 지난 2021년 12월 발간 당시 보다 기초 데이터, 충전 전력량 기반 패턴 등의 내용이 보완됐다.

이번 책자에는 국내외 전기차·충전기 보급 현황과 관련 지원 정책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됐다. 충전 전력량 기반으로 시간대별, 충전 속도별, 설치장소별 등 다양한 구분에 따른 충전기 이용 행태에 대한 분석도 담겼다.

책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3년 5월 말 기준 누적 약 45만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 대수 중 1.8%를 차지한다. 2021년 말 약 23만대로 0.9%를 차지하던 비중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전기차 등록 대수는 ▲경기도 9만1,000대 ▲서울 6만4,000대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 자동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제주도가 5.1%로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구(2.2%), 대전(2.2%), 서울(2%)이 2% 이상 비중을 보여 전국 평균 1.8%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 대수는 2022년 말 기준 누적 약 19만4,000기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급속충전기는 2만1,000기(10.6%), 완속충전기는 17만3,000기(89.4%)로 나타났다. 전체 충전기 중 완속충전기 비중은 2019년 83.5%, 2020년 84.7%, 2021년 85.9%, 2022년 89.4%로 매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차충비)는 전국 평균 18.9대로 나타났다. 보급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10.2대), 경북(10.8대) 등이며, 낮은 지역은 부산(33.8대), 인천(30.3대)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완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전국 평균 2.2대로 세종(1.3대), 경기(1.7대) 순으로 보급률이 높게 나타났다. 보급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도(8.1대), 전남(3.4대) 등으로 최대 6.2배 차이를 보였다. 완속충전기는 급속충전기 대비 보급률(차충비)은 높지만 지역별 보급률 편차는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충전기 이용 행태는 급속과 완속이 큰 차이를 보였다. 급속은 활동 시간인 낮 시간대 충전 비율이 높았지만, 완속은 비활동 시간이면서 충전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 충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책자가 전기차 이용자, 충전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며 “전력거래소는 정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전력거래소 홈페이지(www.kpx.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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