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충연 (사)전력전자학회 회장
“산·학·연 협력 ‘스마트 그린 학회’ 일궈”
원충연 (사)전력전자학회 회장
“산·학·연 협력 ‘스마트 그린 학회’ 일궈”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0.02.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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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녹색성장정책, 학회 활동 전환점 기회 삼아
회원 확대 추진··· 논문·기업후원 증가로 이어져

올해로 출범 14년째를 맞은 전력전자학회는 자동화 및 정보화 분야의 핵심 기술인 전력전자 기술을 발전·보급하기위해 설립된 전기계 대표 학회다.

현재 학회는 대학·연구소·산업체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력전자 분야 전문가 3,200여명과 특별회원 140여 업체로 구성돼있다. 또한 학회지와 논문지를 매월 번갈아 발간, 기술자료 제공은 물론 논문 게재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경인년 한해 전력전자학회를 이끌 원충연 회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학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구상 중이다. 회원의 참여는 논문 증가를 의미하고, 이는 곧 기업들의 관심으로 이어져 자연스런 산학협동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스마트 그린 학회’를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원충연 회장을 만나 올해 사업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스마트그리드, 학회 주도로 이끌어야



‘스마트 그린 학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원충연 회장은 이의 추진을 위해 몇 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과 궤를 같이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는 학회로 성장하는 데 목표를 뒀다.

원 회장은 “현 정부의 녹색성장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IT 융복합기술,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학회와 전력전자 관련 기업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 수요의 변화는 학회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회 활동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회와 관련부처, 협회, 대학, 기업 및 다양한 분야와 정보교류 및 협력을 일궈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학회는 2월 중 교수, 연구원, 대학원생, 기업체 엔지니어가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을 광주 호남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원 회장은 산학협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해 산학 공동으로 산업체 재직자 및 예비인력 교육컨소시엄을 구축·운영, 교육 후 전문가 자격을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학회와 산업체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상호 발전하는 관계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기업후원-인재양성 선순환구조 구축

원 회장은 학회 영문지인 JPE(Journal of Power Electronics)의 SCI(Science Citation Index) 진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SCI는 국제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로서 국가의 과학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다.

전력전자학회는 이미 2008년 JPE를 SCI에 등재하는 위업을 달성했으나 이는 한 단계 낮은 등급인 SCI E에 해당하는 것으로 명실상부한 국제 영문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SCI로의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원 회장은 “SCI 진입을 위해 저명한 해외 심사위원의 심사참여를 유도하고 외국학자들의 논문 투고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 유명 학회와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학회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학회는 JPE 전담직원을 채용하고 발행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려 논문게재 기회를 늘렸다.

한편 적극적인 회원 확보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원 회장은 이의 일환으로 각 대학의 전력전자공학에 대한 실용기술 이해와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그린 테크놀로지 관련 ‘에세이 창작 콘테스트’ 등을 기획하고 있다.
끝으로 원 회장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학회 본연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난관에 부딪히는 일이 많다며 학회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를 비롯한 기업들의 지원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로 인정받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그는 느끼고 있었다.

원 회장은 “회원들의 꾸준한 증가와 기업들의 협찬 및 광고, 정부의 지원 등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학회를 통해 배출된 인재가 기업을 건실히 키우고 기업은 인재양성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선순환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찾아가는 학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원충연 회장은···

1978년 성균관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3년간 한전 PQ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6년 성균관대 태양광시스템학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 교수(정보통신공학부)로 재직 중이며, 삼성전기 에너지파워연구센터장과 로템 기술자문위원, 철도기술연구원 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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