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경영학
골프의 경영학
  • EPJ
  • 승인 2010.02.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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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도 경영학을 응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골프는 멀리 날리는 운동이 아니라 타깃이 정해지면 어떻게 운용을 해서 홀인을 할 것인가 생각하는 경영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다.

비거리에 집착하면 ‘몇 야드를 날았는가?’하는 생각만 하게 된다. 그러나 골프는 타깃 게임이지 얼마나 멀리 날렸는가를 경쟁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물론 드라이브만을 가지고하는 장타대회가 있기는 하다. 그것은 다만 홀의 타깃을 향한 과정이지 목적은 아니다.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 드라이브와 아이언의 비거리를 엄청 많이 내는 사람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그들은 괴력을 가진 사람들이지 정교한 샷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또한 어떤 골퍼들의 아이언샷을 보면 피칭아이언과 9번 아이언, 7번 아이언과 6번 아이언, 5번 아이언과 4번 아이언 샷이 모두 같은 거리로 날아가는 골퍼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이언 클럽의 번호마다 10~15야드의 간격으로 차등하게 일정한 거리로 날려야 싱글 골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보내고자 하는 거리를 무시하고 타깃에 못 미치거나 지나치는 것은 골프의 진정한 의미를 잘못 아는 것이다.

자신이 정확하게 칠 수 있는 거리를 노려서 코스를 공략 하는 것이 골프의 진수 인 것이다. 골프장이 장타자들의 입맛대로 장타자들에게 유리 하도록 만 만들어져 있지 않다. 좌우 도그레 홀과 장애물이 상존하고, 수시로 페어웨이 벙커뿐 아니라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서 그린을 향한 공격이 만만치 않은 게 실상이다.

코스마다 특징적인 것이 있으므로 이것을 극복하고 넘는 재미가 바로 골프의 묘미다. 확실한 타깃을 정하지 않고 멀리 날리려는 생각만 한다면 페어웨이를 벗어나기 십상이다. 비거리를 노리고 힘을 쏟아 부으면 미스 샷의 확률이 높다.

타깃을 정하고 샷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골프는 14개의 클럽을 사용해서 얼마나 적은 타수로 홀 아웃 하느냐 하는 게임이다. 그러므로 어느 클럽으로 어느 정도 거리를 보낼 수 있는지 확신을 가져야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클럽의 번호에 따라 표준거리가 나와 있다. 그러나 꼭 그 표준에 구애 받을 필요는 없다. 자기 룰대로 일정한 거리가 정해지면 만족이다. 특히 재주 있는 골퍼는 날아가는 비거리를 알고 자신에 맞는 클럽을 만든다. 14개 골프클럽 가운데 누구나 자신에 맞는 클럽이 있기 마련이다.

골프코스는 티샷이 티 그라운드(teeground)로부터 200~250야드 앞서간 것을 전제로 구성돼 있다. 홀은 항상 똑바르다고는 할 수 없다. 도중에는 많은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보기 플레이어들은 티샷이 200야드 이상 날아간다는 전제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자신 있고 좋아하는 클럽을 만들어 그 클럽의 거리를 표준삼아 골프를 치면 게임이 순조롭게 진행 될 것이다. 회사 경영에서도 수하에 똑똑한 사람이 한둘만 있어도 문제가 없는 것과 같이 골프에서도 자기 경영에 충실함으로써 성공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14개 클럽 전부를 구사 할 수 있게 되길 바라지만 우선은 좋아하는 클럽, 자신 있는 클럽부터 시작하기를 권장한다.

쇼트 아이언 1개, 미들아이언 1개, 그리고 우드에서 1개 좋아하는 클럽을 만들자. 그러면 당신은 행복하고 즐기는 골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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