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연료 안정적 공급… 충전시설 적기 구축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환경부 등과 함께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수소 통학버스 도입을 지원한다.
SK E&S는 7월 3일 인천시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에서 환경부,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현대자동차와 인천 학생성공버스 수소 통학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도성훈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조인권 인천광역시 경제산업본부장, 이임철 SK E&S 부사장, 송소동 현대자동차 인천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시교육청이 도입하는 학생성공버스(통학버스)가 수소버스로 도입될 예정이다. 학생성공버스는 인천 내 교통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학생통합순환버스다.
올해 27대가 시범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은 7월에 수소버스 3대 투입 후 신규 수소버스 출고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용 학교를 대상으로 환경교육 컨설팅 제공, 액화수소생산시설 견학 등 수소 관련 학습과 현장견학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인 수소버스 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인천시는 2024년까지 시내버스 등 누적 700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이를 2,000여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SK E&S는 인천시 수소버스 보급계획에 맞춰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 연료로 공급한다. 또 인천시 내 충전 시설을 적기에 구축·운영하는 등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환경부는 수소버스 성능보증기간 확대를 비롯해 구매보조, 수소충전소 확충, 수소 통학버스 도입 등에 대한 정책·재정적 지원 역할을 맡는다. 인천시는 통학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매 보조금 지원에 노력하고,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에 협조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수소 통학버스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적기 생산·공급한다.
이임철 SK E&S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학버스 수소 전환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수소 관련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해 향후 더 많은 수소버스 도입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