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 간다 ‘영양제2풍력’
지역사회와 함께 간다 ‘영양제2풍력’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6.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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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R, 영양지역 세 번째 풍력단지 가동
주민참여사업 개발… 이익공유로 수용성 확보
42MW 규모 영양제2풍력단지가 지난 5월 사용전검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42MW 규모 영양제2풍력단지가 지난 5월 사용전검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GS E&R이 경북 영양지역에 조성한 세 번째 풍력단지인 영양제2풍력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영양군에 거주하는 전체 세대가 일 년 내내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연간 9만6,000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한전 계약종별 전력사용량 통계기준 지난해 영양군 전체 전력사용량의 83%를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총사업비 1,211억을 들여 경북 영양군 석보면 일원에 건설한 영양제2풍력은 에너콘 4.2MW 풍력터빈 10기를 설치해 42MW 규모로 개발됐다. 2021년 9월 착공에 들어가 1년 3개월 만인 2022년 12월 시운전을 거쳐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 이렇다 할 신규 풍력설비 보급실적이 없던 상황에서 대규모 육상풍력단지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업계 또한 반색하는 분위기다.

영양제2풍력은 GS E&R과 한국중부발전이 70대 30 지분으로 공동개발한 프로젝트다. 국내 육상풍력단지 평균 이용률을 상회하는 26% 수준의 이용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영양제2풍력이 상업운전에 들어감에 따라 GS E&R은 4개 사이트에 걸쳐 총 127.6MW 규모의 풍력단지를 운영하게 됐다. 자회사 GS풍력발전을 통해 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영양지역 한곳에서만 125MW 규모 풍력단지를 개발했다.

이 같은 지역단위 개발은 최근 제정된 분산에너저 활성화 특별법 취지에 부합하는 수요지 인근 전력공급체계 구축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지역에너지 시대를 여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제2풍력단지 건설현장 모습
영양제2풍력단지 건설현장 모습

지역주민 채권 투자로 매년 일정 수익 공유
GS E&R은 풍력개발 시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주민수용성, 환경훼손, 계통연계 등을 그동안 개발경험을 살려 이번 사업에 녹여냈다.

우선 지자체·지역주민과 쌓아온 두터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상생을 이어온 가운데 영양제2풍력 프로젝트를 주민참여형 개발사업으로 진행했다. 지역주민이 지분 일부를 보유함으로써 주민수용성 확보는 물론 이익공유에 따른 상생협력 구조가 만들어졌다.

영양제2풍력 주민참여사업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마을법인을 통해 총 사업비의 4%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매년 일정 수익을 주민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GS E&R은 앞서 영양지역에 개발한 GS영양풍력(59.4MW)과 무창풍력(24.2MW) 계통연계를 위해 구축한 154kV 송전선로를 함께 사용해 산지 훼손을 최소화했다.

GS E&R은 현재 추진 중인 영덕제1풍력(77.4MW), 영덕제2풍력(93MW), 매월풍력(65MW) 등을 적기에 건설해 정부 탄소중립 목표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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