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CIP와 포항해상풍력 개발 힘 모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CIP와 포항해상풍력 개발 힘 모은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3.06.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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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그린비즈니스 협력 위한 MOA 체결
2030년 2GW 규모 해상풍력 개발 계획 탄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오른쪽)과 톨슨 스멧 CIP 부회장(왼쪽)이 MOA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오른쪽)과 톨슨 스멧 CIP 부회장(왼쪽)이 MOA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해상풍력 사업 보폭을 넓히기 위해 CIP와 손을 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은 6월 26일 CIP와 포항해상풍력·그린비즈니스에 상호협력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톨슨 스멧 CIP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해상풍력 공동개발과 그린수소 사업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협력사항은 ▲포항지역 내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 추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등 그린비즈니스 개발 협력이다.

CIP는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서 50GW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국내에선 전남·울산을 중심으로 수 GW 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항제철소, 포스코퓨처엠 등 그룹 사업장이 소재한 포항지역을 재생에너지 공급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CIP와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최근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으로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하며 에너지·철강·식량·신사업을 포함한 전 사업영역에서 지속성장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선 LNG사업 수익성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해외 풍력사업 업체들과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사업에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7년까지 300MW 규모 전남신안해상풍력 개발에 이어 동해권역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풍력 설치량을 현재 대비 30배 이상 많은 2GW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최근 회사는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사업 확대를 통한 에너지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회사가 해상풍력발전사업 분야로 본격 진출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그린비즈니스 분야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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